희토류 품질확보…희토류 표준화 추진 계획 수립
희토류 품질확보…희토류 표준화 추진 계획 수립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23.03.1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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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물질 도입과 시험·분석 방법, 재활용 표준개발 등 추진
용어표준 확충…표준개발 원활하도록 전문가 협력체계 유지
올 상반기 중 세부 추진과제 포함한 표준화 추진 전략 마련
희토류.
희토류.

【에너지타임즈】 정부가 희토류 품질을 확보하는 행보를 본격화한다. 희토류 물질을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는 표준물질이 도입되고 높은 정확도의 시험·분석표준을 개발한다는 계획이 수립됐기 때문이다.

15일 국가기술표준원이 발표한 ‘희토류 표준화 추진 계획(안)’에 따르면 국가기술표준원은 2030년까지 희토류의 품질을 확보할 수 있고 산업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는 표준물질 도입과 함께 시험·분석 방법과 재활용 표준 개발 등을 추진한다.

희토류(Rare earth)는 고유의 자기·기계적 특성으로 모터의 영구자석과 반도체 연마제 등 첨단산업 주요 소재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주기율표 원자번호 57번부터 71번까지 원소와 스칸듐(Sc), 이트륨(Y) 등을 합친 17개 원소를 뜻한다.

먼저 국가기술표준원은 희토류 소재 물질 기준 확립을 위해 표준물질을 도입하고 정확도 높은 정량분석이 통용될 수 있도록 시험·분석표준 개발을 추진한다. 또 지속적이면서 자립적인 선순환 공급망 체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희토류 성분 표기를 명시화하는 재활용 표준도 추진하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국가기술표준원은 산업계 소통 활성화를 위해 용어표준을 확충하는 한편 표준개발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산·학·연 전문가 협력체계를 유지한다.

국가기술표준원 측은 희토류 물질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는 표준물질이 도입되고 높은 정확도의 시험·분석표준이 개발된다면 희토류 소재의 품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전기차 모터의 영구자석 등에 희토류 성분 표기 표준화를 추진함으로써 친환경적이고 선순환적인 재활용이 촉진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 원장은 “국가기술표준원은 관련 기업과 기관의 현장 의견을 계속 수렴해 올 상반기 내에 세부 추진 과제를 포함한 희토류 표준화 추진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국가기술표준원은 소재부터 제품까지 안심하고 믿고 쓸 수 있는 희토류 생태계를 이룩할 때까지 표준의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국가기술표준원은 기업의 표준화 수요를 반영해 희토류 산업의 소재 신뢰성 확보와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15일 더케이호텔(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희토류 산업계에 필요한 표준화 대상을 구체화하는 한편 업계와 기관 등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고 논의하는 장으로 꾸며졌다.

특히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공유한 의견을 반영해 희토류 산업 표준화에 대한 노력을 계속 추진해 나가는 한편 기업에 필요한 지원이 적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산업계와 상시적인 소통을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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