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동서발전과 함께 파키스탄 시장 확장 추진
남동발전, 동서발전과 함께 파키스탄 시장 확장 추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02.0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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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설비용량 229MW급 아스릿-케담 수력발전 공동개발 협약 체결
2024년 착공 후 2029년 상업운전이 목표…곧 EPC 기업 선정 예정
韓 기업과 해외 동반 진출 가능해 韓 발전산업 해외 진출 성과 기대
2일 메리어트호텔(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남동발전과 동서발전이 파키스탄 아스릿-케담(Asrit-Kedam) 수력발전 사업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은상표 남동발전 부사장(왼쪽)과 이영찬 동서발전 부사장이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2일 메리어트호텔(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남동발전과 동서발전이 파키스탄 아스릿-케담(Asrit-Kedam) 수력발전 사업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은상표 남동발전 부사장(왼쪽)과 이영찬 동서발전 부사장이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파키스탄 수력발전 시장에 진출한 남동발전이 이번에 동서발전과 손잡고 시장 확장에 나선다.

한국남동발전(주)과 한국동서발전(주)은 파키스탄 발전설비용량 229MW급 아스릿-케담(Asrit-Kedam) 수력발전 사업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하고 2일 메리어트호텔(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협약을 체결했다.

모두 5억 달러(한화 6100억 원가량)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발표된 파키스탄 정책에 포함된 바 있다.

이에 앞선 2017년 남동발전은 파키스탄 KPK주 정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사업권을 취득해 지난해 파키스탄 정부로부터 사업 타당성과 환경사회영향평가를 승인받아 올해 사업 면허 발급을 위한 정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이 사업은 2024년 본격적인 공사를 본격화했고 2029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추진되며, 남동발전과 동서발전은 경쟁입찰로 EPC(설계·건설·구매)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남동발전과 동서발전은 이 사업을 통해 국내 기업과 해외 동반 진출이 가능해 국내 발전산업의 해외시장 진입 성과도 거둘 수 있고, 파키스탄 정부와 30년간 전력 판매계약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과 함께 국제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통한 국내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은상표 남동발전 부사장은 “동서발전의 다양한 해외사업 경험과 남동발전의 파키스탄 굴푸르 수력발전 사업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양사가 상호 협력하여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찬 동서발전 부사장은 “동서발전과 남동발전이 파키스탄 수력발전 사업을 함께 추진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 양사가 보유한 해외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합쳐 시너지효과를 만들고 국내 기업과의 해외 동반 진출을 이끌어 전력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한편 남동발전은 2020년 3월 파키스탄에서 굴푸르(Gulpur) 수력발전소(발전설비용량 102MW) 건설 후 상업 운전을 시작한 바 있다.

이 사업은 파키스탄 중앙전력구매기관(CPPAg)과 30년간 전력 판매계약을 맺어 지난 2년간 누적 발전량 823GWh, 매출 1545억 원을 달성했다. 또 이 사업을 통해 연간 24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을 인정받게 돼 연간 45억 원에 달하는 부가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일 메리어트호텔(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남동발전과 동서발전이 파키스탄 아스릿-케담(Asrit-Kedam) 수력발전 사업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2일 메리어트호텔(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남동발전과 동서발전이 파키스탄 아스릿-케담(Asrit-Kedam) 수력발전 사업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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