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청렴도 평가…남동발전 등 2곳 최고등급 우뚝
종합청렴도 평가…남동발전 등 2곳 최고등급 우뚝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01.2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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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기관 26곳 중 1‧2등급 받은 기관 57%인 15곳 집계
남동발전 창사 이래 최초이자 전력그룹사 유일 1등급 받아
한전MCS 처음으로 받은 평가에서 2등급 받는 쾌거 일궈내
에너지 기관 소관 부처인 산업부 4등급 받아 체면 구기기도
지난 26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정부서울청사에서 2022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지난 26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정부서울청사에서 2022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남동발전과 에너지기술평가원이 지난해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에너지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최고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다만 에너지 부처인 산업부는 4등급으로 최면을 구겼다.

최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대상 에너지 공공기관은 모두 26곳이며, 이 중에서 1등급 2곳을 포함해 57%인 15곳이 1‧2등급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반면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은 없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한국남동발전(주)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최고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특히 남동발전은 2001년 창사 이래 최초이자 전력그룹사 중 유일하게 1등급을 받은 것이다.

지난해 평가에서 남동발전은 ▲견고한 반부패‧청렴 인프라 구축 ▲고유 리스크 발굴을 통한 예방 활동 확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청렴 의식 정착 ▲함께하는 청렴 문화 확산 등의 중점 추진전략과 23개 세부추진과제로 이뤄진 반부패·청렴 추진계획을 수립해 청렴도를 끌어올린 점과 함께 최고위직 주도 청렴 의식 확립 활동을 확대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명희진 남동발전 상임감사위원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을 달성한 것은 모든 임직원이 합심해 이뤄낸 노력의 결실”이라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남동발전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청렴한 업무수행과 청렴한 세상을 만드는 것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에너지 공공기관 중 절반가량이 2등급을 받았다. 2등급에 이름을 올린 에너지 공공기관은 한국남부발전(주)·한국수력원자력(주)·한국전력공사·한국전력기술(주)·한국중부발전(주)·한국지역난방공사·한전KPS(주)·한국석유관리원·한국에너지공단·한국전력거래소·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한전원자력연료(주)·한전MCS(주) 등 13곳이다.

석유관리원은 이번 평가에서 국민검사원과 소비자 신고 참관 제도 등으로 부패 취약분야 제도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재산등록제도와 자체 청렴도 평가, 맞춤형 청렴 교육 등 청렴 의식 향상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차동형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앞으로도 석유관리원은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전MCS는 청렴 수준 개선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수립하고 청렴 시책에 대한 전반적인 효과성 인식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아 처음으로 받은 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받는 쾌거를 이뤄냈다.

권기보 한전MCS 사장은 “종합청렴도 첫 평가에서 2등급이란 값진 성과를 거둬 매우 뜻 깊다. 이번 평가를 기반으로 한전MCS는 취약한 분야를 더욱 개선해 반부채·청렴 문화 정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3등급에 한국기스기술공사·한국동서발전(주)·한전KDN(주)·한국가스안전공사·한국원자력환경공단·한국전기안전공사 등 6곳, 4등급에 대한석탄공사·한국가스공사·한국광해광업공단·한국서부발전(주)·한국석유공사 등 5곳이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는 4등급을 받아 체면을 구겼고, 원자력안전위원회는 3등급을 받았다.

한편 국민권익위는 기존 청렴도 측정과 부패방지 시책평가를 통합한 새로운 종합청렴도 평가체계를 수립하고 지난해부터 적용했으며, 모두 569개 기관을 대상으로 공직자·국민 설문 조사 결과인 청렴 체감도와 반부패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 노력도, 기관의 부패사건 발생 현황인 부패실태 평가를 진행해 결과를 합산해 기관별 종합청렴도를 측정했다.

특히 종합청렴도 점수는 청렴 체감도 60%와 청렴 노력도 40% 비중으로 가중 합산하고 부패실태를 감점하는 방식으로 산정됐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평가결과는 각급 기관의 반부패 노력의 결과물이자 앞으로 공공기관의 청렴 수준을 평가하는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뒤 “새롭게 시작된 종합청렴도 평가가 공공기관 청렴 수준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고 국민과 공직자 모두에게 신뢰받을 수 있도록 계속 개선·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 공공기관 2022년도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
에너지 공공기관 2022년도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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