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위기 실전이다…살인적인 대국민 수요관리 돌입
에너지 위기 실전이다…살인적인 대국민 수요관리 돌입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2.11.2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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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시민·종교·교육단체와 유통·금융업계 등 에너지 다이어트 동참 서약
유럽 생존 에너지절약 돌입…겨울철 에너지절약 지침 국가 정책 운영 중
이창양 산업부 장관, 韓 경제·산업 저소비·고효율 대전환 기회될 것 강조
28일 프레스센터(서울 중구 소재)에서 산업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경제단체와 시민단체를 비롯한 공공기관은 물론 국민과 일상을 함께하는 종교단체와 교육단체, 유통업계, 금융업계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에너지 다이어트 10 캠페인에 참여하겠다는 서약식을 개최했다.
28일 프레스센터(서울 중구 소재)에서 산업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경제단체와 시민단체를 비롯한 공공기관은 물론 국민과 일상을 함께하는 종교단체와 교육단체, 유통업계, 금융업계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에너지 다이어트 10 캠페인에 참여하겠다는 서약식을 개최했다.

【에너지타임즈】 11년 전 금융위기 이후 늘어난 수요와 신재생에너지 공급에 초점을 맞춘 녹색성장으로 발전소가 제때 건설되지 못하면서 촉발된 9.15 순환 정전을 시작으로 살인적인 수요관리 정책이 추진된 바 있다. 당시 에너지수급난이 문제였다.

그리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발생한 이번 에너지 위기는 에너지 공급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천정부지로 오른 에너지 가격이 살인적인 수요관리 정책을 소환했다.

정부는 급격하게 오른 에너지 가격은 우리 경제와 산업에 치명타를 주고 있어 대한민국 에너지 수요를 10% 줄이는 캠페인을 본격화한다. 대한민국 에너지 수요 줄이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28일 프레스센터(서울 중구 소재)에서 경제단체와 시민단체를 비롯한 공공기관은 물론 국민과 일상을 함께하는 종교단체와 교육단체, 유통업계, 금융업계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에너지 다이어트 10 캠페인에 참여하겠다는 서약을 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천연가스 공급이 중단된데다 OPEC+가 원유 생산을 줄이는 것으로 결정하자 유럽을 중심으로 올겨울 에너지 대란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파티 비롤(Fatin Birol)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내년 2~3월 유럽 천연가스 저장고 비축량이 25~30%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은 “난방에 의존하지 말고 옷부터 따뜻하게”란 말을 하기도 했다.

올라프 숄츠(Olaf Scholz) 독일 총리는 “국가 전체가 에너지절약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럽은 생존을 위한 에너지절약에 돌입했다. 유럽연합(EU)은 천연가스 소비량을 15% 줄이기로 합의했고, 유럽 국가들은 강력한 수요관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겨울철 에너지절약 지침을 국가 정책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는 상점 개문 냉·난방과 카페·식당 야외 테라스 냉·난방을 금지하는 한편 광고판 점등 시 범칙금을 부과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공공기관 냉·난방 온도 제한 위반 시 범칙금을 부과하고 있고, 독일은 난방온도 19℃ 제한과 공공명소 야간조명 소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발 에너지 위기 영향을 받는 우리도 에너지 수요를 10% 줄이는 에너지 다이어트 10 캠페인에 나선 것이다.

이날 경제단체는 기업 에너지 10% 절감을 위한 자발적인 목표설정을 독려하고 정부와 기업의 접점에서 다양한 수요 절감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홍보함으로써 기업이 에너지 다이어트 10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에너지공급사는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국민이 자발적으로 에너지절약을 실천하면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보상프로그램을 발굴해 운영할 것을 서약했다.

시민․종교단체는 에너지 다이어트 10 캠페인의 전국적인 확산을 위해 회원들이 앞장서기로 결의했으며, 교육계도 학교 에너지절약 교육에 관심을 가지면서 미래 세대 에너지절약 생활화에 역할을 하기로 했다.

국민 생활과 접점에 있는 백화점․마트․편의점 등은 매장 내 에너지절약 수요를 발굴하고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펼치게 된다.

28일 프레스센터(서울 중구 소재)에서 산업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경제단체와 시민단체를 비롯한 공공기관은 물론 국민과 일상을 함께하는 종교단체와 교육단체, 유통업계, 금융업계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에너지 다이어트 10 캠페인에 참여하겠다는 서약식을 개최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8일 프레스센터(서울 중구 소재)에서 산업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경제단체와 시민단체를 비롯한 공공기관은 물론 국민과 일상을 함께하는 종교단체와 교육단체, 유통업계, 금융업계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에너지 다이어트 10 캠페인에 참여하겠다는 서약식을 개최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입액 중가는 우리 산업과 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고, 이에 정부는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함께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수요 절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부는 에너지 사용량 10% 절감이란 에너지 다이어트 10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는 겨울의 시작을 앞두고 국민의 에너지 다이어트 동참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번 에너지 위기는 그동안 구호에 그쳤던 에너지절약을 행동으로 실현하는 기회이자, 나아가 우리 경제와 산업을 저소비·고효율 구조로 바꾸는 산업대전환의 기회”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에너지 다이어트 10 실천 서약 이후 온(溫) 맵시 패션쇼도 열렸다.

패션․섬유업계가 에너지 다이어트에 동참하는 취지에서 준비한 이 패션쇼는 기모 소재 잠옷과 기능성 소재 교복, 후드티 등 가정·학교·직장에서 따뜻함을 지켜줄 온 맵시 패션 제품을 소개하는 장으로 꾸며졌다.

또 내달부터 서울지역 주요 건물인 남산타워·롯데월드타워 등도 경관조명 소등시간을 앞당기는 등 민간부문 자발적 에너지 다이어트 10 캠페인에 동참한다.

이에 앞선 지난 10월 6일 공공기관 에너지 다이어트 10 실천 결의, 같은 달 19일 30대 에너지 다소비 기업 에너지효율 혁신 파트너십 협약이 각각 체결된 바 있다.

28일 프레스센터(서울 중구 소재)에서 산업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경제단체와 시민단체를 비롯한 공공기관은 물론 국민과 일상을 함께하는 종교단체와 교육단체, 유통업계, 금융업계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에너지 다이어트 10 캠페인에 참여하겠다는 서약식을 개최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8일 프레스센터(서울 중구 소재)에서 산업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경제단체와 시민단체를 비롯한 공공기관은 물론 국민과 일상을 함께하는 종교단체와 교육단체, 유통업계, 금융업계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에너지 다이어트 10 캠페인에 참여하겠다는 서약식을 개최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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