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공급망·기후변화 협력 강화 전망
한-인니 공급망·기후변화 협력 강화 전망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2.11.14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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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상호보완적 산업구조 바탕으로 공급망 연계 강화 강조
제조업 육성 메이킹 인도네시아 4.0 전략 최적 파트너 언급하기도
한-인니 디지털 전환과 청정에너지 분야 협력 고도화할 것도 제안
양국 경제협력 양해각서 개정과 핵심 광물 협력 등 양해각서 체결
14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14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한-인도네시아 정부·민간 부문이 공급망과 기후변화 등에서의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G20 회의를 계기로 만난 한-인도네시아 양국 정상이 이 같은 약속을 했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가진 환담에서 한-인도네시아는 상호보완적 산업구조를 바탕으로 공급망 연계를 강화하는 경제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 정상은 지난 7월 말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 후 양국 간 전기자동차·배터리 등과 같은 첨단산업, 인프라, 국방·방산 등의 후속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위도도 대통령에게 “반도체·배터리·자동차 등 첨단 제조기술을 보유한 한국기업들이 풍부한 천연자원을 기반으로 제조업을 육성하는 ‘메이킹 인도네시아 4.0 전략’의 최적의 파트너”라고 언급하면서 “양국이 디지털 전환과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고도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그는 “디지털 교육과 산업 디지털화, 스마트시티, 디지털 금융 등 디지털 경제 분야와 더불어 원전과 재생에너지, 수소 등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양국이 서로 강점을 살려 긴밀히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양국 정상은 내년 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한층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이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한-인도네시아 양국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 양해각서 개정과 핵심 광물 협력 등 모두 10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양해각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산업부와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가 채택한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 양해각서 개정안은 그동안 양국이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에너지·산업·무역뿐만 아니라 디지털 교역 원활화와 산업 디지털 전환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광해광업공단은 인도네시아 니켈협회와 광물 공동 탐사와 광산 프로젝트 정보교류 등 양국 간 첨단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 광물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는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환경부는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와 녹색 전환 이니셔티브 공동선언을 채택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G20 주요 경제국, 국제기구 등이 이니셔티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또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와 한-인도네시아 경제인 간담회를 열어 양국 주요 경제인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자동차와 배터리, 핵심 광물, 디지털, 청정에너지 등의 분야에 대한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BNDCC)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BNDCC)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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