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뒤 국내 첫 원전해체연구소 가동
4년 뒤 국내 첫 원전해체연구소 가동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2.10.3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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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해체·생태계 육성과 원전 전주기 완성 초석 기대
해체기업 원전해체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논의하기도
31일 한수원이 부산·울산 경계 지역에 건설하기로 한 경수로 해체 지원을 위한 원전해체연구소 착공식을 현지에서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 참석한 내외귀빈들이 착공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31일 한수원이 부산·울산 경계 지역에 건설하기로 한 경수로 해체 지원을 위한 원전해체연구소 착공식을 현지에서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 참석한 내외귀빈들이 착공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우리나라 최초의 원전해체연구소가 2026년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황주호)은 원전의 안전한 해체와 생태계 육성을 지원하는 한편 원자력 산업 전주기 기술 완성의 초석을 만들게 될 경수로 해체 지원을 위한 원전해체연구소를 부산·울산 경계 지역에 건설하기로 하고 31일 현지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

한수원은 2020년 8월 법인 설립 이후 실무 준비 작업을 거쳐 이날 착공하게 됐으며, 2026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수로 해체 지원을 위한 중수로해체기술원을 경주에 건설하기로 한 가운데 내년 착공식을 가질 계획이다.

이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 원전해체연구소 건설에 산업부 874억 원, 한수원 등 공공기관 1934억 원, 부산·울산·경북·경주 322억 원 등 모두 3130억 원이 투입된다.

2026년 준공되는 원전해체연구소는 원전 해체기술 실증과 기술개발 지원, 방사성폐기물 분석 지원, 국내외 원전 해체 정보 제공 등 원전 해체 산업지원 종합 플랫폼 역할을 하는 등 2050년까지 2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원전 해체시장 진출을 지원하게 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APR1400을 만들어낸 우리의 기술력으로 원전 해체시장에서도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언급한 뒤 “원전해체연구소가 준공되면 원자력 산업 전주기 기술 완성이라는 꿈을 더욱 앞당기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고리원전 1호기 등의 본격적인 해체를 앞두고 원전의 안전한 해체기술 확보에 원전해체연구소가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정부는 해체기술 인력과 해체기업이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관련 일감 확보와 기술개발 등에 정부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 실장은 원전 해체기업과 간담회를 주재했으며, 올해 말 발표될 ‘세계시장 진출기반 마련을 위한 원전 해체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본격적으로 글로벌 원전 해체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원전 해체기술 고도화와 고부가가치 융합기술 개발, 핵심 인력 양성, 전문기업 육성 등을 통한 기술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31일 한수원이 부산·울산 경계 지역에 건설하기로 한 경수로 해체 지원을 위한 원전해체연구소 착공식을 현지에서 개최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31일 한수원이 부산·울산 경계 지역에 건설하기로 한 경수로 해체 지원을 위한 원전해체연구소 착공식을 현지에서 개최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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