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발전소 활용 재생E 간헐성 대비
폐지발전소 활용 재생E 간헐성 대비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22.10.1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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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연구원 화력발전 동기 조상설비 용도전환 기술개발 착수
인버터 기반 재생E 계통 충분한 관성 주지 못하는 문제 제기
주파수 급락하면 빠른 응답으로 계통 불안정 문제 해결 가능
한전 전력연구원 전경.
한전 전력연구원 전경.

【에너지타임즈】 폐지된 발전소를 활용해 주파수를 조정하는 전력계통을 안정적인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본궤도에 올랐다. 전압을 조정하는 동기조상기로 활용하자는 것인데 신재생에너지 간헐성 등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이중호)은 한국남동발전(주)‧한국전력기술(주)‧한국기계연구원‧대한전기협회 등과 함께 폐지 발전설비를 조상설비로 전환하기로 하는 ‘폐지 화력발전설비 동기 조상설비 용도전환 설계기술’을 개발하는 기술개발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각국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결과 화력발전 비중은 줄고 태양광‧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 비중은 늘어나고 있다. 그러면서 재생에너지는 관성을 주지 못하는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안정적인 전력계통 운영의 필수요건은 충분한 관성. 발전기‧전동기 등 높은 관성을 제공하는 전통적인 회전기와 달리 재생에너지는 인버터 기반이기 때문에 계통에 충분한 관성을 주지 못하고 있다.

전력연구원 측은 재생에너지가 계통에 충분한 관성을 주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후화된 발전기나 폐지된 발전기를 동기조상기로 전환해 관성과 무효전력 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기조상기는 발전기와 같은 구조의 회전기기로 회전 운동을 통해 관성을 제공하고 부가적으로 무효전력을 공급함으로써 계통 전압을 조정할 수 있는 설비로 발전기 탈락과 재생에너지 간헐성 등으로 주파수가 급락하게 되면 빠르게 응답해 계통 불안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되는 이 기술은 발전기 상태진단‧해석을 통해 개선설계를 수행하고 이와 더불어 터빈을 플라이휠로 개조한 뒤 계통 관성 확보와 전압 안정화를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전력연구원은 이 기술개발을 통해 성과물을 확보하고 이후 국내 관련 산업체와 함께 실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계통에 관성을 제공함으로써 이윤을 창출하는 관성 예비력 보조서비스 시장이 앞으로 신설되면 용도 전환된 동기 조상설비를 운용함으로써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주희 전력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전력연구원은 폐지 화력발전 설비의 동기 조상설비 용도전환 설계기술을 통해 늘어나는 재생에너지 대응하고 계통 안정성을 확보해 최고의 전력품질을 만드는 것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폐지발전소 동기조상기 활용 개선안.
폐지발전소 동기조상기 활용 개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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