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의 묘미…중부발전 인천화력 #3 사계절 열 공급
운영의 묘미…중부발전 인천화력 #3 사계절 열 공급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2.10.1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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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단가로 겨울철에만 공급하던 열 단가 낮춰 공급 해법 찾아
열 수요 낮은 점 고려 단가 인상 요인 펌프 가동 최소화로 해결
겨울철 제외한 기존 공급처 대비 70% 저렴한 열 공급도 가능해
인천화력 #1‧2 추가 열 공급되면 안양과 서울까지도 공급 가능
지난 12일 중부발전 인천발전본부가 GS파워와 상시 열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2일 중부발전 인천발전본부가 GS파워와 상시 열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에너지타임즈】 집단에너지 사업 등으로 냉‧난방용 열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중부발전 인천발전소에서 발생한 열이 경기 부천을 중심으로 안양과 서울 강서지역까지 상시 저렴하게 공급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13일 한국중부발전(주)(사장 김호빈)에 따르면 중부발전 인천발전본부는 겨울철에만 제한적으로 인천복합화력 3호기에서 발생한 열을 GS파워(주) 부천 열병합발전소에 공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일 이 열을 상시 공급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발전본부 측은 인천복합화력 3호기에서 발생한 열을 겨울철에만 공급하던 것을 이번에 열 공급 단가를 낮춰 연중 공급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겨울철을 제외한 나머지 계절엔 열 수요가 많지 않아 소량으로 보내기로 한 것이다.

그동안 인천발전본부는 겨울철에만 제한적으로 인천복합화력 3호기에서 발생한 열을 인천발전본부에서 보유한 4대 대용량 펌프와 부천열병합발전소 2대의 대용량 펌프를 이용해서 공급했다. 이 과정에서 대용량 펌프가 6대나 가동되면서 열 요금 단가가 높아지는 그런 현상이 있었다.

다만 겨울철을 제외한 나머지 계절엔 열 수요가 많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인천발전본부는 GS파워와 본부 내 대용량 펌프 4대를 가동하지 않고 부천열병합발전소 내 펌프 2대를 이용해 열을 공급하기로 했다. 그 결과 대용량 펌프가 가동되지 않으면서 열 요금 단가가 낮아지게 된 것이다.

이 협약으로 인천발전본부는 새로운 수익 창출을 만들 수 있고, GS파워는 기존 공급처 대비 70% 저렴한 양질의 열을 수용가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인천발전본부는 GS파워와 2단계 사업으로 인천복합화력 1‧2호기 열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하는 등 본부에서 공급하는 열은 경기 부천을 비롯한 안양과 서울 강서지역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GS파워는 자사에서 보유한 안양열병합발전소와 함께 서울 강서지역에서 열을 공급하는 서울에너지공사와 공급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김동준 중부발전 인천발전본부장은 “앞으로도 인천발전본부는 이 협약을 통해 경제적인 열 공급으로 신규 수익 창출과 안정적인 발전설비 운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발전본부는 1970년 기력발전 1호기 준공으로 계기로 1979년까지 기력발전 4호기까지 건설해 운영했으나 기력발전 3‧4호기는 2009년, 기력발전 1‧2호기는 2012년 각각 폐지된 바 있다.

이후 인천발전본부는 기력발전 후속 사업으로 2005년 인천복합화력 1호기(발전설비용량 503.5MW), 2009년 인천복합화력 2호기(509MW), 2012년 인천복합화력 3호기(450MW) 건설을 완료하고 현재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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