넛지 이론 적용…한수원 안전 디자인 개발 추진
넛지 이론 적용…한수원 안전 디자인 개발 추진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22.10.1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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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수원이 본사(경북 경주시 소재)에서 안전 디자인 가이드라인 개발 연구용역 착수보회를 개최했다.
12일 한수원이 본사(경북 경주시 소재)에서 안전 디자인 가이드라인 개발 연구용역 착수보회를 개최했다.

【에너지타임즈】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황주호)이 안전을 위한 올바른 행동은 쉽게 하고 안전을 저해하는 행동을 어렵게 하도록 유도하는 넛지 이론 등 행동경제학 관점에 안전 디자인 개발에 주안점을 둔 ‘안전 디자인 가이드라인 개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12일 본사(경북 경주시 소재)에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넛지는 팔꿈치로 툭 치는 듯한 부드러운 권유로 어떤 선택을 강요하거나 특정한 보상을 투입하지 않고 의도한 방향으로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을 일컫는다.

이번 연구용역은 작업자 안전 행동을 유발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안전 디자인 질서를 확립함으로써 위험관리가 가능한 발전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연구용역은 국가 중요 보안시설인 원전 특수성을 고려해 작업자 중심 안전 디자인을 적용함으로써 작업자에게 안전한 업무환경을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세부적으론 ▲발전소 안전 환경 진단 ▲사용자 이용행태 분석 ▲넛지 효과 활용한 안전 디자인 표준모델 개발 ▲안전 디자인 표준안 실증 ▲안전 디자인 체계 확산 / 지속화 방안 등의 연구가 이뤄진다.

한수원은 이번 연구용역을 내년 7월까지 진행하며 내년 상반기 중 한빛원전을 대상으로 실증을 진행한 뒤 전국의 발전소로 확대할 방침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그동안 안전관리가 통제와 단방향 지침·제도 전달 등 규제관리 중심이었다면 이젠 작업자 중심으로 관점을 확대할 필요가 있고 작업자에게 안전한 생각과 행동을 요구하기에 앞서 작업자의 인지·행동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한수원은 직원들이 더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발전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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