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금융 플랫폼 구축 추진…핵연료 수출도 추진
원전 금융 플랫폼 구축 추진…핵연료 수출도 추진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22.09.3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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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 2차 회의 열어 금융·핵연료 등 논의
에너지 안보 중요해지면서 핵연료 공급 시장과 수출현황 점검
황주호 사장 체코·폴란드 원전 사업 동향과 함께 시사점 공유
산업부 원전수출 가능성 높이는 원전수출 통합 지원방안 제시
지난 29일 가든호텔(서울 마포구 소재)에서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가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29일 가든호텔(서울 마포구 소재)에서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가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에너지타임즈】 원전 분야 금융 경쟁력 제고에 역할을 할 수 있는 금융 플랫폼 구축이 추진된다.

지난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는 2차 회의를 열어 원전 분야의 금융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금융 플랫폼 구축과 최근 에너지 안보가 중요해지면서 주목받는 핵연료 수출 등에 대한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회의에선 ▲원전 금융 조달 체계 구축·협력 방안 ▲한수원 체코·폴란드 출장 결과 ▲체코·폴란드 원전 수출 통합 지원 방안 ▲원전 기자재 수출 활성화 방안 ▲아랍에미리트(UAE) 핵연료 수출 추진 계획 등 모두 5개 안건이 논의됐다.

먼저 한국수출입은행·KDB산업은행·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정책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국내·외 금융기관과 원전 금융 플랫폼을 구축해 협력 체계를 마련하고 금융지원시스템 가동을 준비한다는 내용이 다뤄졌다. 또 금융 지원에 참여가 가능한 기관 구성을 확대하는 민간금융기관과 현지 금융기관과의 협력 방안도 논의대상에 올랐다.

이와 함께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에너지 안보가 중요해짐에 따라 새롭게 열리는 핵연료 공급 시장과 관련된 수출 현황과 수출 전략의 점검도 이뤄졌다. 한전원자력연료는 SMR 핵연료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진출 전략을 마련할 필요성을 보고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체코와 폴란드 방문 당시 고위급 인사 면담 등으로 파악된 원전 사업 동향과 시사점을 공유했다.

체코 측은 지난 6월 이창양 산업부 장관 방문 시 체결한 원전 분야 협력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양국 간 협력이 진전되기를 희망하며 원전기업 간 현지 공급망 구축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수원은 폴란드가 운영 원전이 없는 상황에서 원전을 처음으로 도입하는 만큼 원전 관련 제도·법률·규제체계 등 구축 협력 방안을 전략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산업부는 사업자 선정이 임박한 체코와 폴란드 원전 수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원전 수출 통합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산업부는 내달 중으로 통상차관보 중심으로 관계 부처 등이 참여하는 원전 수출지원 T/F를 발족할 계획이며, 이 T/F는 체코와 폴란드에 대한 수출지원 준비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지난달 이집트 엘다바 프로젝트 수주가 산업계에 일감으로 빠르게 연결되도록 하는 한편 올해 중에 발전공기업 일감과 원전 예비품, 신한울원전 3·4호기 조기 발주 등으로 1조 원 이상의 일감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감 공급과 함께 기업의 설비 투자도 지원할 것”이라며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매출이 줄어든 원전 기자재 기업도 과거의 매출 실적보다는 앞으로 투자계획을 근거로 설비 투자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지방투자 촉진 보조금 제도를 개선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는 원전과 관련된 산업의 해외 진출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계 부처와 금융기관, 공기업, 민간전문가 등 30곳 유관기관의 참여로 지난달 출범했다. 이 위원회 위원장은 산업부 장관이 맡고 있다.

지난 29일 가든호텔(서울 마포구 소재)에서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가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지난 29일 가든호텔(서울 마포구 소재)에서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가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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