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원전 #3 원자로 안전한 제어·운영 확인
UAE 원전 #3 원자로 안전한 제어·운영 확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2.09.2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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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로 핵분열 반응 일정하게 유지되는 상태인 최초 임계 도달
전력망 연결과 출력 상승, 성능 보증 등 내년 상반기 상업운전
UAE 바라카원전 3호기 전경.
UAE 바라카원전 3호기 전경.

【에너지타임즈】 바라카원전 3호기가 원자로의 안전한 제어·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최초 임계에 도달한 것이다.

24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Barakah)원전 주계약자인 한전과 발주사인 UAE원자력공사(ENEC)는 바라카원전 3호기가 원자로 내에서 핵분열 반응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상태인 최초 임계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한전과 ENEC 합작투자로 설립된 UAE 원전 운영사인 나와에너지(Nawah Energy)는 지난 6월 바라카원전 3호기 운영 허가를 취득하고 핵연료를 장전한 바 있다. 이후 원자로 가동을 위한 시운전 시험을 마치기도 했다.

한전 측은 바라카원전 2호기 최초 임계 이후 1년 만에 3호기도 최초 임계에 도달하면 본격적인 운영단계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또 바라카원전 3호기는 UAE 전력망 연결과 단계적인 출력 상승 시험, 성능 보증 시험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으로 상업 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수린 한전 차장은 “이번 바라카원전 3호기 최초 임계 도달과 본격적인 가동으로 UAE는 세계 원전 시장에서 성공적인 원전 도입 사례 입지를 공고히 했고 우리나라의 후속 원전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UAE 바라카원전 사업은 우리나라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수출형 원전인 한국형 신형가압경수로(APR1400) 4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한전은 주계약자로 이 사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이 사업에 ▲한국전력기술(주)(설계) ▲두산중공업(주기기) ▲현대건설·삼성물산(시공) ▲한국수력원자력(주)(시운전·운전) ▲한전KPS(주)(정비) ▲한전KDN(주)(시스템 유지·정비) 등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아랍지역 최초의 상업용 원전이자 우리나라가 수출한 1호 원전인 바라카원전은 한국형 신형가압경수로를 기반으로 UAE 기후의 환경적 특수성을 반영해 보강한 원전으로 건설되고 있다.

이에 앞서 한전은 2012년 7월 바라카원전 1·2호기 건설 허가 취득을 시작으로 공사를 시작했으며, 지난 4월 바라카원전 1호기의 상업운전을 시작한 바 있다. 또 바라카원전 3·4호기 건설과 시운전시험 등을 진행하고 있다.

바라카원전 1~4호기가 모두 상업운전에 들어가게 되면, 이 원전은 UAE 전력수요 25%를 충당하게 되며, 연간 2100만 톤에 달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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