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호 한수원 사장 취임…원전 10기 수출 방점
황주호 한수원 사장 취임…원전 10기 수출 방점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22.08.2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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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안전 운영 즉시 부품 공급될 수 있도록 조달 프로세스 개선
신한울 #3·4 철저한 준비와 노후 원전 수명연장 수용성 확보 진력
수출 대상국 확대와 사용후핵연료 관리계획 공고·법제화 최선 약속
원자력으로 생산한 수소 청정수소 혜택받도록 할 것이란 의지 밝혀
지난 22일 황주호 신임 한수원 사장이 본사(경북 경주시 소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지난 22일 황주호 신임 한수원 사장이 본사(경북 경주시 소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신정부 에너지 공공기관 첫 수장으로 황주호 교수가 한수원 사장으로 취임했다. 2021년 설립 이후 한수원 사장이 내부와 산업부 출신이 아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주호 신임 한국수력원자력(주) 사장은 지난 22일 본사(경북 경주시 소재)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원전 수출 10기를 목표로 해외 원전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란 당찬 포부를 밝혔다.

황 신임 사장은 “기술도 없이 원전을 도입해 원전 강국으로 발돋움한 저력과 긍지로 수출 달성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다시 한번 기적을 만들어 국격을 높이는 한수원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원전 10기 수출을 위해 원자력 안전과 원전산업 경쟁력 제고를 비롯해 미래 성장 기반 강화와 친환경에너지로 신성장동력 창출, 역동적인 혁신 성장 등의 방향을 제시했다.

또 그는 “원전의 안전 운영을 위해 필요할 경우 즉시 부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조달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신한울원전 3·4호기 철저한 사전 준비와 원전 10기 수명연장을 위한 국민 수용성 확보에 진력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황 신임 사장은 수출 대상국을 확대하는 한편 사용 후 핵연료 관리계획 공고화와 법제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의 진취적 추진과 원자력으로 생산한 수소가 청정수소로 수소법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란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이에 앞선 지난 19일 한수원은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황 신임 사장을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해 의결한 바 있다.

한편 황 신임 사장은 자타공임 사용 후 핵연료 분야 국내 전문가로 손꼽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나와 미국 조지아텍에서 핵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해외에서 방사선·방사성폐기물 분야 박사학위를 받은 것은 황 신임 사장이 처음이었다.

이후 황 신임 사장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독일카를스루에기술연구소를 거쳐 1991년부터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에 재직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에서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국가주도기술전문위원회 위원장과 제15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을 지낸 바 있다. 또 제17대 한국에너지공학회 회장과 제29대 한국원자력학회장을 거치는 등 폭넓은 학계 활동을 이어온 바 있다. 이뿐만 아니라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이사장과 한수원 원전안전자문위위원회 이사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지난 22일 황주호 신임 한수원 사장 취임식이 본사(경북 경주시 소재)에서 열렸다. 이날 추임식에 참석한 내외귀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2일 황주호 신임 한수원 사장 취임식이 본사(경북 경주시 소재)에서 열렸다. 이날 추임식에 참석한 내외귀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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