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간 윤석열 대통령…원전 수출 고삐 당겨
유럽 간 윤석열 대통령…원전 수출 고삐 당겨
  • 김옥선 기자
  • webmaster@energytimes.kr
  • 승인 2022.07.0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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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체코 정상회담 신규 원전 프로젝트 우리 기업 참여 요청
한-영국 양자회담 원전 산업의 전략적 협력 강화에 뜻 모아
한-프랑스 정상회담 원전 운영·산업 경쟁력 강화 확대 약속
한-네덜란드 정상회담 원전 협력 실현 실무협의 이어가기로
지난 30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 탑승 전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지난 30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 탑승 전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다시 꽃을 피우는 원전 르네상스 시대를 맞고 있는 유럽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형 원전 수출을 위한 행보를 고삐를 잡아당겼다.

윤 대통령은 지난 28일부터 3박 5일간 일정으로 스페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 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양자 회담과 약식 회담, 다자 회동 다자 회의 등 20개에 가까운 일정을 소화했다.

원전 강국을 강조하며 취임한 윤 대통령은 이번 유럽 방문을 계기로 유럽의 정상들과 만나 원전 산업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기반을 다지는데 초점을 맞췄다.

윤 대통령은 지난 30일 페트르 피알(Petr Fiala) 체코 총리와 한-체코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 3월 입찰에 들어간 신규 원전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현재 체코 정부는 원전 설계수명 만료와 탄소중립 대응 등을 위해 2036년 준공을 목표로 신규원전인 두코바니 5호기 건설사업 입찰을 지난 3월 착수한 바 있다. 오는 11월까지 입찰제안서 접수, 2024년 3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2024년 12월 계약 체결을 계획하고 있다. 또 신규원전 최대 3기를 추가로 건설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양국 정상은 양국이 원전·전기차·청정에너지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켜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유럽 현지 생산 거점인 체코에서 활동 중인 우리 기업들에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말했다.

피알라 총리는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이 전기차 배터리와 수소 등 미래산업 분야로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특히 그는 신규 원전 프로젝트와 관련해서 “한국의 기술력과 경험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최종 입장 결정 시 윤 대통령의 설명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같은 날 윤 대통령은 보리스 존슨(Boris Johnson) 영국 총리와 가진 양자 회담에서 원전 산업 부문 전략적 협력 강화 등에 뜻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양국 정상은 원전 산업 부문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데 공감했으며,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지속해서 논의하기로 했다.

하루 앞선 지난 29일 윤 대통령은 지난 29일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과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 정상은 효율적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원전이 갖는 중요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안전한 원전 운영과 원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는 것에 뜻을 모았다.

또 같은 날 윤 대통령은 마르크 뤼터(Mark Rutte) 네덜란드 총리와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 기술과 미래산업 분야, 원전 산업에 대한 양국 간 협력을 주요 의제로 한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가 신규 원전 건설 등 원전 비중 확대 정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양국 정상은 원전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한 실무협의를 진전시켜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지난 29일 윤석열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과 한-프랑스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9일 윤석열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과 한-프랑스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보리스 존슨(Boris Johnson) 영국 총리와 양자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보리스 존슨(Boris Johnson) 영국 총리와 양자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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