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MR 기술개발 속도?…0.4조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i-SMR 기술개발 속도?…0.4조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 김옥선 기자
  • webmaster@energytimes.kr
  • 승인 2022.06.0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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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SMR 시장 진출 위한 차세대 SMR 노형 개발 방점 찍어
2023년 사업 본격화…2028년 표준설계 인가 취득 가능 관측돼
원전 해체 경쟁력 강화할 기술개발사업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내년부터 현장 맞춤형 해체 기술개발과 실증기반 구축 등 추진
산업부 청사. / 사진=뉴시스
산업부 청사.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i-SMR과 원전 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신정부가 강한 의지를 갖고 있고 이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기반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력(i-SMR) 기술개발사업과 원전 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사업이 2021년 9월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2021년 11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 지난 31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2023년부터 2028년까지 i-SMR 기술개발사업에 모두 3992억 원이 투입되며, 이 사업은 2030년대 글로벌 SMR 시장 진출을 위한 차세대 SMR 노형 개발에 초점을 맞춰 추진된다.

SMR은 기존 발전설비용량 1000MW급 경수형 대형원전 대비 용량을 300MW 이하로 줄여 안전성을 높이면서 모듈형 구성을 통해 경제성을 높인 소형원전이다.

이에 앞선 2020년 12월 정부는 제9차 원자력진흥위원회를 통해 i-SMR 기술개발사업의 추진을 결정했으며 이후 민·관 합동 사업기획을 거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한 바 있다.

이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2023년부터 2025년까지 혁신기술개발과 표준설계, 2026년 표준설계 인가 신청, 2026년부터 2028년까지 검증과 인허가 대응 등을 거쳐 2028년 표준설계 인가 취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내년 이 사업 착수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기본계획 구체화와 사업예산 확보, 사업단 설립·구성 등을 면밀하게 준비해 나가게 된다.

2023년부터 2030년까지 3482억 원이 투입되는 원전 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사업은 영구 정지 중인 고리원전 1호기와 월성원전 1호기의 해체를 위한 현장 적용과 실·검증 기술개발, 인프라 구축 등에 방점을 찍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9월 안전하고 경제적인 원전 해체를 위한 선도기술개발과 검증기반 구축을 목표로 산·학·연이 참여하는 사업기획을 거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한 바 있다.

이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2023년부터 현장 맞춤형 원전 해체기술개발과 실증기반 구축 등이 추진되며, 국내 원전 해체에 개발된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최미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연구개발과장은 “과기정통부는 세계시장을 무대로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의 우수성을 보여줄 독자 SMR 노형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면서 “정부는 이 사업의 적극적인 추진과 더불어 혁신기술의 공학적 시험·검증을 위한 연구개발, 지능형 운용·정비 등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기술개발 등 연구개발 수요를 계속 발굴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성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과장은 “산업부는 i-SMR 개발을 통해 국내 원전산업 생태계 경쟁력뿐만 아니라 수출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원전 해체 기술 고도화와 원전해체연구소 실·검증 인프라 구축을 통해 고리원전 1호기와 월성원전 1호기가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해체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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