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수출산업화 방점…한전KPS 조직개편 단행
원전 수출산업화 방점…한전KPS 조직개편 단행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22.05.1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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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원전 건설 핵심 부서 중심 원전 수출전략 추진 전담반 가동
원전 수출 지원하는 원전수출추진실 등 별도의 전담부서도 신설
남미·유럽·아시아권역 가동 원전 정비사업 개발 자체적으로 추진
한전KPS 본사 전경.
한전KPS 본사 전경.

【에너지타임즈】 신정부 11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원전 수출산업화 정책에 발맞춰 한전KPS가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19일 한전KPS(주)에 따르면 한전KPS는 신규원전 건설과 관련된 자사 핵심 부서를 중심으로 전사적으로 참여하는 ‘원전 수출전략 추진 전담반(T/F)’을 최근 구성했다.

이 전담반은 원전 산업을 총괄하는 황인옥 한전KPS 부사장을 반장으로 산하에 ▲원전수출전략팀 ▲행정지원팀 ▲기술지원팀 ▲SMR사업화팀 등을 두고 있으며, 원전사업부서와 기획부서, 연구부서 등 관련 사업 핵심 인력 23명으로 꾸려졌다.

특히 이 전담반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운영하는 ‘원전수출전략추진단(가칭)’에 전력그룹사 일원으로 참여해 해외 원전 수추 활동 지원을 위해 총력을 다하게 된다.

또 한전KPS는 이 전담반과 별개로 신규원전 건설이 예정된 국가에 대한 원전 수출을 지원하는 ‘원전수출추진실’, 2023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원전 1·2호기 계획예방정비 수행을 전담하는 ‘해외원전기술지원실’ 등의 전담부서를 신설한다.

한전KPS는 이번 조직개편을 계기로 해외원전 사업 인력풀을 확대해 차기 원전에 필요한 우수한 기술인력 확충에 나설 방침이며, 이와 함께 원전 정비기술 개발에 남다른 경험을 자랑하는 자사 종합기술원을 중심으로 혁신형 SMR 정비기술을 확보해 나가게 된다.

이를 통해 한전KPS는 2030년까지 신규원전 10기를 수출하겠다는 신정부 목표와 팀코리아의 동유럽과 중동국가를 대상으로 한 신규원전 수주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원스톱 체제를 완비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와 함께 한전KPS는 자체적으로 남미와 유럽, 아시아권에서 가동 중인 기존 원전의 정비사업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정부의 원전 수출 정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한전KPS는 전력그룹사 팀코리아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한 뒤 “원전 수출을 기반으로 한전KPS 해외사업 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전사 차원의 모든 자원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팀코리아는 폴란드와 체코에서 발주하는 원전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폴란드 정부는 지난해 신규 원전 건설을 포함한 2040년 국가 에너지정책 개정안을 발표하고 2033년 신규 원전 1기 운영을 시작으로 2043년까지 모두 6기의 원전을 순차적으로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동안 폴란드 정부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프랑스를 대상으로 원전 사업 제안을 요청했다.

두코바니(Dukovany)원전 1~4호기와 테멜린(Temelin)원전 1·2호기 등 원전 6기를 운영하는 체코는 기존 두코바니원전 부지 내 발전설비용량 1000~1200MW급 원전 1기를 건설하는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체코전력공사는 또 자국 신규원전 사업 안보 평가를 통과한 한수원을 비롯한 미국 WEC와 프랑스 EDF 등 3곳 공급사를 입찰 참여사로 선정해 입찰안내서를 발송한 바 있고, 이 사업과 관련해서 2024년까지 우선협상자와 최종 사업자를 선정, 설계와 인허가 취득 과정을 거쳐 2029년 착공, 2036년 준공을 목표로 잡고 있다.

또 체코 정부는 원전 3기를 추가로 건설하는 신규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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