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발전 ‘출발’ RE100 ‘도착’…탄소중립 비즈니스 모델 창출
석탄발전 ‘출발’ RE100 ‘도착’…탄소중립 비즈니스 모델 창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2.04.2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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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처리장 태양광발전 활용한 재생E 전력거래시장 참여 시범거래 추진
전국 운영 중인 회처리장 337만평…이 같은 모델 많아질 것으로 기대
남동발전 매출구조 다변화와 RE100 이행을 위한 솔루션 제시 등 관측
남동발전 삼천포태양광발전.
2017년 4월 남동발전 삼천포태양광발전 준공 당시.

【에너지타임즈】 남동발전이 석탄발전부터 K-RE100까지 이어지는 탄소중립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냈다.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사례여서 앞으로도 이 모델은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한국남동발전(주)에 따르면 남동발전이 삼천포화력 회처리장에 조성된 태양광발전단지 운영으로 얻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발급받아 LG화학에 공급하면, LG화학은 9GWh에 달하는 재생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 실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K-RE100에 참여하게 되는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이에 앞선 지난 2월 남동발전은 LG화학과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재생에너지 거래시장 공동 대응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고, 또 이들은 후속 협약사업으로 재생에너지 전력거래시장 참여를 위한 시범 거래계약을 이번에 체결했다.

이 모델은 석탄발전에서 출발해 K-RE100에 이르는 탄소중립 비즈니스 모델이란 점과 함께 앞으로도 이 같은 모델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서 운영 중인 회처리장이 1116만㎡(337만5900평가량)에 달하기 때문이다.

2017년 4월 남동발전은 당시 삼천포화력 제1회처리장 내 매립이 완료된 16만5000㎡ 부지에 발전설비용량 10MW 규모 태양광발전단지를 조성했다. LG화학에 공급하는 REC를 발급하는 발전소다.

석탄발전 가동 후 발생하는 부산물인 석탄회를 쌓아두는 회 처리장에 건설된 이 발전소는 회 처리장을 활용한 첫 번째 사례다. 최근 삼천포화력 제1회처리장은 추가로 준공된 발전설비용량 1MW 규모 태양광발전단지가 준공되면서 이 회처리장은 태양광발전단지로 모습을 갖췄다.

그동안 개발이 불가능했던 석탄발전 회처리장을 활용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 등 발전공기업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삼천포화력과 영흥화력에 276㎡, 중부발전은 보령화력에 200만㎡, 서부발전은 태안화력에 191만㎡, 남부발전은 하동화력에 236만㎡, 동서발전은 당진화력에 213만㎡ 규모의 회처리장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 기업은 석탄발전 회처리장을 활용한 RE100 참여를 통한 수출에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남동발전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기업과 적극적인 재생에너지 전력거래를 통한 매출구조 다변화와 RE100 이행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한편 ESG 경영 가치를 실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전기소비자가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K-RE100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K-RE100 이행 수단은 ▲녹색 프리미엄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구매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 ▲신재생에너지 자체 건설 등 4가지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발전사 최초로 2050년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ESG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또 남동발전은 사장 직속 기구인 탄소중립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켜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했으며, 신재생에너지 Vision 3430 계획을 선포하며 탄소중립과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위한 행보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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