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LNG벙커링 운영 경험 쌓을 선박 출항
韓 LNG벙커링 운영 경험 쌓을 선박 출항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2.03.2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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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한 LNG벙커링선 쉘에 용선
수익 창출과 함께 유럽의 LNG벙커링 운영 경험 활성화 기대
용선계약 종료 시 안정성 검증 LNG벙커링선 국내 투입 예정
지난 16일 가스공사가 대한해운과 건조한 LNG벙커링선인 케이로터스호가 쉘에 용선돼 네덜란드로 출항했다.
지난 16일 가스공사가 대한해운과 건조한 LNG벙커링선인 케이로터스호가 쉘에 용선돼 네덜란드로 출항했다.

【에너지타임즈】 LNG벙커링 기술을 확보한 가스공사가 조만간 LNG벙커링선 운영 경험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LNG벙커링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에 필요한 운영 경험을 가져다줄 LNG벙커링선이 네덜란드로 떠났기 때문이다.

21일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2019년 대한해운과 함께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쉘(Shell)에서 발주한 LNG벙커링선 용선계약을 수주했고, 2020년 합작법인인 KLBV1을 설립해 현대미포조선과 LNG추진선을 대상으로 해상에서 LNG를 공급해주는 LNG벙커링선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6일 가스공사는 세계 최대규모인 1만8000㎥급 LNG벙커링선인 케이로터스(K.Lotus)호를 현대미포조선으로부터 인도받아 쉘에 배를 빌려주는 용선을 했다.

앞으로 케이로터스호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인근에서 선박에서 선박으로 LNG를 공급하는 STS(Ship To Ship) 방식으로 대형 LNG추진선에 연료인 LNG를 공급하게 된다.

가스공사는 이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함께 유럽 LNG벙커링 사업 운영 경험을 확보해 국내 LNG벙커링 사업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앞서 가스공사는 지난해 자회사인 한국LNG벙커링을 통해 TTS(Truck To Ship)와 PTS(Port To Ship), STS(Ship To Ship) 등 3가지 방식의 LNG벙커링 기술력을 확보한 바 있다.

특히 가스공사는 이 사업을 통해 선박·선원 관리와 원가 산출 등 LNG벙커링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운영 경험을 축적해 나갈 방침이다.

또 가스공사는 앞으로 쉘과 용선계약이 종료되면 선박에 대한 우선 사용권을 행사해 LNG벙커링 사업에 안정성이 검증된 선박을 국내 사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앞으로 가스공사는 LNG벙커링 사업에 대한 고도의 운영 경험을 확보함으로써 자사의 신성장 에너지 사업을 확장함은 물론 수송에너지 분야에서 국내 민간기업과 동반 성장하는 산업 환경 구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해사기구(IMO)는 2020년부터 선박 연료 황산화물 배출량을 0.5% 이하로 규제함에 따라 2030년 세계적으로 선박 연료 중 LNG 사용량이 3000만 톤에 이르고 국내에서도 140만 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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