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차량의 모든 것 “동해시에서 만나요~!”
천연가스 차량의 모든 것 “동해시에서 만나요~!”
  • 송승온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09.09.18 18:3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3회 ANGVA EXPO… 동해 망상해변 일원서 펼쳐져
생산 파급효과 180억원 추산… 330여명 고용효과 전망
최신 기술·정보 총망라… 문화공간 등 다양한 볼거리 제공

지구온난화와 대기오염, 그리고 고유가 시대. 에너지 산업계에서는 이제 친숙하게 느껴질 정도가 돼버린 문구 들일 것이다. 여기에 ‘친환경’과 ‘녹색성장’은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단어. 전 세계 자동차 산업도 친환경과 녹색성장이라는 대 명제에 발맞춰 온게 수년전이다.

우리나라 또한 녹색성장을 이루기 위한 필수 요소로 천연가스차량을 급속히 확대·보급하고 있는 실정. 이러한 천연가스 차량의 세계적 기술개발과 최신 정보를 한눈에 살펴보고 싶다면 지금 당장 동해로 가는 차편을 확보해 둬야 할 것이다.

바로 아시아 지역의 천연가스 차량 보급 확대와 최신기술을 교환하는 앙바(ANGVA, Asia-Pacific Natural Gas Vehicle Association) 엑스포가 올해는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 강원도 동해시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엑스포 개막 한달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가 한창인 조직위원회를 찾아 그간 준비상황과 엑스포 기간 중 펼쳐지는 행사들을 미리 들여다봤다.



“부스 등록 마감 눈앞… 성공 개최 예감”

엑스포가 약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현재 전시장 부스 판매를 비롯해 천연가스 인프라 시설, 컨벤션 센터 건립 등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

우선 기술교류의 장이 될 전시장을 살펴보면 국내외 21개국 86개 업체에서 229개 부스가 등록했다. 전체 270개 부스 중 85%의 등록율을 보이고 있는 것. 전시부스 등록기간인 9월말까지는 대부분의 부스가 마감될 것으로 조직위원회 측은 내다봤다.

또 3일간 8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되는 컨퍼런스에는 46명의 논문 발표자가 확정됐으며 기조연설자 역시 확정된 상태이다. 인프라 구축에 있어서는 동해시 망상동에 건설중인 LCNG 복합충전소가 지난 5월 착공해 이달말 준공예정이다. 현재 95%이상의 진척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천연가스차량 관련 전시관도 98%이상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어 이달 말이면 차질없이 준공될 전망이다. 특히 민자로 건립되고 있는 컨퍼런스 공간인 컨벤션 센터는 지난 8월말 시설이 완공돼 내부공사 마무리가 한창이다.


“최신기술 정보 총 집합 예정”

컨퍼런스 기간에는 국내외 최고의 학자와 전문가들이 망상그랜드호텔 컨퍼런스홀에 모여 천연가스 차량 산업 전반에 걸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전시장은 각국 전문가와 업계 종사자들이 신기술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고 관람객들에게는 NGV 관련용품의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천연가스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꾸며질 계획이다. 환경부를 비롯한 강원도, 동해시 홍보관과 비즈지니스 공간도 이곳에 마련된다.

또한 다양한 문화공간을 만들어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각종 공연을 통해 앙바2009 동해엑스포가 국내외 관람객들이 함께 즐기는 흥겨운 축제의 장이 되도록 꾸밀 계획이다.

특히 이번 엑스포 기간중 사용되는 제1전시관인 신축 전시관 건물은 국‧도비를 받아 건축되는 영구건물로써 연간 600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망상해변에 위치하고 있다.

엑스포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앙바 엑스포 행사가 끝나면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멀티플랙스 개념의 전시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활용계획을 마련중에 있다”고 밝혔다.


총생산 파급효과 180억원… 고용효과도 기대

조직위 측은 이번 행사 개최로 인해 기대되는 총생산 파급효과는 18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이에 따라 330여명의 고용효과도 나타날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파급효과 이외에도 국내 최초의 천연가스 관련 국제행사이기 때문에 천연가스 인프라를 조기에 확충해 국내 신재생 에너지 산업을 선점 할 수 있고 천연가스차량 산업의 중심도시로써 동해시의 이미지 제고 또한 기대할 수 있는 효과로 보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앙바 엑스포로 동해시를 찾는 많은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공간을 마련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되길 기대한다”며 “엑스포 후에 다시 찾고 싶은 도시가 되도록 만발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암 LNG 위성기지 등 투어 통해 볼거리도 제공

엑스포 참가자들에게는 테크니컬 투어를 통해 가스공사에서 건설한 CNG 차량 및 LNG 차량을 위한 복합가스 충전소와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동시에 난방용 도시가스를 저장할 수 있는 추암 LNG 위성기지를 직접 둘러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특히 세계 각국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투어 프로그램도 추진 중에 있다. 동해시 1일 코스, 바다열차 코스, 강원랜드 코스, 불교사찰 체험코스인 삼화사 템플스테이, DMZ 코스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행사 기간 동안 동해시를 방문하는 외국인이 1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설상태가 양호한 호텔 등 숙박업소의 객실 600실을 확보하고 숙박지와 행사장간에 무료셔틀버스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6개도시 뛰어든 치열했던 유치과정

조직위 측에 따르면 당초 동해시를 포함해 이란의 테헤란, 인도의 뉴델리, 파키스탄의 라호르 및 이슬라마바드, 필리핀의 마닐라 등 5개국 6개도시가 치열한 엑스포 유치경쟁을 펼쳤다.

당시 구체적인 지원을 약속한 환경부와 가스공사 명의의 서한문, 동해시 개최시의 강점 및 최종 유치를 당부하는 호소문 등을 이사진에게 보내는 등 대회 유치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였다. 그결과 앙바 2007 엑스포 국제 이사회에서 동해시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2009년 아시아‧태평양 천연가스 자동차 협회 엑스포 개최지로 최종 확정된 것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당시 동해시의 인지도 부족과 천연가스 인프라 부족 등의 약점을 불식시키기 위해 제4LNG 비축기지와의 근접성 등의 여건 등을 부각시키는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기하 ANGVA 동해 EXPO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인터뷰>

“푸른 축제, 감동의 장이 되도록 준비”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막지 준비에 여념이 없는 조직위원회. 그곳에서 조직위 업무를 총괄해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기하 사무총장을 만났다. 사무실과 엑스포 전시장을 수시로 이동하며 준비 상황을 체크 중인 그의 얼굴에는 선선한 가을날씨에도 땀이 배여나고 있었다.

김기하 사무총장은 “이번 앙바 엑스포가 세계인들이 하나가 돼 천연가스 차량의 기술과 정보를 나누고 모두가 함께 즐기는 푸른 축제의 장, 감동의 장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동해시는 현재 택시와 승용차, 시내버스 차량에 대해 엔진개조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동해시에서 처음 시작하는 사업이라 시민들의 반응은 아직 반신반의 하는 분위기.

이에 대해 김 사무총장은 “엑스포 개최와 더불어 앞으로 복합충전소가 완공되고 한두대씩 천연가스차량이 늘어나면 생각이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연료비가 휘발유에 비해 50%도 안되고 연비도 좋기 때문에 많은 운전자들이 선호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사무총장은 또 동해시에서 이런 국제적인 행사가 개최돼 천연가스 관련 업계의 신기술을 상호 교류하고 관련 산업을 한층 더 발전시켜 환경국제도시로써 동해시를 국‧내외 알릴 수 있다는데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원발전연구원에서 발표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동해시는 천연가스 부품소재 육성사업 지역으로 2010년부터 8년간 국도비를 포함해 700억원을 투자하도록 계획돼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사무총장은 “이러한 제반여건과 연계할 경우 동해시가 천연가스산업을 대표하는 에너지의 메카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끝으로 “이번 엑스포에는 천연가스산업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정보외에도 에너지 체험시설을 비롯해 각종 이벤트 등 재미와 볼거리가 많이 준비돼 있다”며 “에너지 관련 산업 관계자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