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천연가스 배관망 수소 혼입 실증 추진
제주 천연가스 배관망 수소 혼입 실증 추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2.03.0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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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가스공사, 그린 수소 혼입 실증사업 업무협약 체결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과 수소경제 활성화 관련 기술개발 추진
7일 그랜드조선호텔(제주 서귀포시 소재)에서 남부발전과 가스공사가 천연가스 배관을 활용한 그린 수소 혼입 실증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왼쪽)이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과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7일 그랜드조선호텔(제주 서귀포시 소재)에서 남부발전과 가스공사가 천연가스 배관을 활용한 그린 수소 혼입 실증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왼쪽)이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과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천연가스와 도시가스 배관망에 수소를 함께 공급하는 실증사업이 제주에서 추진된다. 남부발전과 가스공사가 한림가스복합발전소로 이어지는 천연가스 공급망을 이용해 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한국남부발전(주)과 한국가스공사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수소 인프라 조성을 위해 천연가스 배관을 활용한 그린 수소 혼입 실증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7일 그랜드조선호텔(제주 서귀포시 소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남부발전과 가스공사는 ▲한림가스복합발전소 천연가스 공급 배관 수소 혼입 사업 ▲수소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수소 사업 협력 분야 실무협의체 구성·운영 등에 긴밀하게 협력한다.

특히 남부발전과 가스공사는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천연가스 주 배관 내 수소를 혼입하는 실증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함으로써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한편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술개발에 나서게 된다.

천연가스 주 배관망에 수소를 10%를 혼입하면 연간 355만 톤의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스공사 측은 이 사업을 기반으로 도시가스 배관망을 통한 수소 혼입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과 함께 수소 인프라 확대를 위해 2026년까지 도시가스에 수소 20% 혼입을 목표로 설정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발표를 한 바 있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탄소중립과 수소경제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반드시 실행해야 할 과제”라면서 “이를 위해 남부발전은 그린 수소 실증사업 개발 등 다양한 수소 연관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부발전 한림가스복합발전소는 1997년 제주 제주시 한림읍 일대에 등유를 발전연료로 하는 복합발전소로 건설됐으나 2019년 제주에 천연가스가 공급되면서 발전연료를 천연가스로 전환해 운영되고 있다. 발전설비용량은 105MW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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