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권 해상풍력 16개 프로젝트 속도 내나?
전남 동부권 해상풍력 16개 프로젝트 속도 내나?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22.01.06 21:1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상풍력 T/F 회의…중앙정부·공기업·지자체 사업 걸림돌 제거 약속
한전, 해상풍력 준공 시점 맞춰 전력계통 접속 가능토록 노력할 것
환경부, 사전입지 진단·절차·소통 등 신속하고 합리적인 평가 총력
전북 부안군 위도 인근에 조성된 서남해상풍력실증단지.
전북 부안군 위도 인근에 조성된 서남해상풍력실증단지.

【에너지타임즈】 중앙정부와 공기업, 지자체 등이 전남 동부권에서 발전사업허가를 받아 추진 중인 16개 해상풍력발전 사업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발전사업허가를 받고 추진 중인 해상풍력발전 사업별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전남 서부권 사업을 대상으로 한 ‘해상풍력발전 T/F 회의’를 6일 한국무역보험공사(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개최했다.

전남 서부권에서 전남 신안·영광지역을 중심으로 발전설비용량 3306.5MW에 달하는 16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전남 신안에서 ▲남동발전(발전설비용량 900MW) ▲SK E&S(897MW) ▲우리기술(80MW) ▲두손건설(198MW) ▲한화건설(396.6MW) 등이 발전사업허가를 받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대한그린에너지와 한국풍력산업은 전남 영광에서 310.7MW와 524M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사업자들은 ▲공동접속선로 필요성과 적기 계통접속 지원 ▲주민·어민 보상과 관련한 민관협의체 구성·운영 지원 ▲환경영향평가 등 인허가 사항과 관련해서 중앙정부와 지자체 등의 관심과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에 한전은 신안 등의 경우 섬이 많아 육지에서 송전선로 공사보다 어려운 측면이 있으나 관련 지자체와 지역주민 등과의 지속적인 협의 등으로 해상풍력발전 사업별 준공 시점에 맞춰 전력계통 접속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신안군은 어민 보상과 관련해서 토지보상법 등 관련 법령을 토대로 발전사·어민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원만한 협의 도출에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환경부는 환경영향평가 시 해상풍력발전이 철새 등 조류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지난해 협의 기간 단축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도 사전입지 진단과 절차 합리화, 소통 강화 등 신속하고 합리적인 평가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영 산업부 2차관은 “대규모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사업 추진 과정에서 애로사항이 존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언급한 뒤 “사업자들의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경청해 한시라도 빨리 해결해 나가는 것이 정부와 공공기관이 가진 책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 과정에서 해당 지역의 주민과 어민 등 실질적인 이해당사자 의견이 반영되도록 면밀하게 살펴봐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전남 동부권(고흥·여수·고흥 등) ▲동남권(부산·울산·경남) ▲중부권(인천·충남·전북) 등 권역별 T/F 회의를 2주마다 개최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