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할 마친 호남화력…역사 뒤안길로 사라져
역할 마친 호남화력…역사 뒤안길로 사라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1.12.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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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년간 여수지역 안정적인 전력공급 마무리하고 오는 31일 폐지
28일 동서발전이 호남발전본부(전남 여수시 소재)에서 호남화력 1·2호기 퇴역식을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내외귀빈들이 퇴역식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8일 동서발전이 호남발전본부(전남 여수시 소재)에서 호남화력 1·2호기 퇴역식을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내외귀빈들이 퇴역식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지난 반세기 호남지역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중추적으로 했던 호남화력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이로써 현 정부에서 폐지한 석탄발전은 모두 10기로 늘어나게 됐다.

한국동서발전(주)(사장 김영문)은 48년 전인 1973년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호남화력 1·2호기(발전설비용량 250MW×2기)이 오는 31일 폐지를 앞두고 28일 호남발전본부(전남 여수시 소재)에서 퇴역식을 개최했다.

호남화력 1·2호기는 1973년 5월 유류발전소로 준공돼 국내 최대 중화학 산업단지인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전력을 공급해왔으나 1970년대 두 차례에 걸친 석유파동을 거치면서 연료 다변화 차원에서 1985년 석탄발전소로 개조돼 현재 모습을 갖추고 있다.

지난 9월 여수~광양 송전선로가 준공되면서 전남 여수지역 전력망이 안정화돼 호남화력 1·2호기는 오는 31일 폐지된다.

특히 동서발전은 호남화력 1·2호기 부지를 대상으로 집단에너지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발전설비용량 1000MW급 신호남가스복합발전소를 건설하게 된다.

또 동서발전은 인근 산업단지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부생수소를 활용한 발전설비용량 15MW급 연료전지를 2024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이날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앞으로 호남화력은 친환경 발전단지로 변모해 지역경제와 국가 전력 수급에 계속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호남화력 퇴역은 마침표가 아니라 이음표”라고 강조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에너지전환은 지금부터 실행에 옮겨야 하는 과제”라면서 “앞으로도 동서발전은 기존 설비를 통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석탄발전을 가스복합발전으로 대체하는 한편 에너지전환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 정부 출범 후인 2017년 7월 서천화력 1·2호기와 영동화력 1호기, 2019년 1월 영동화력 2호기, 2020년 12월 보령화력 1·2호기, 2021년 4월 삼천포화력 1·2호기 등이 이미 폐지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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