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에너지價…세계은행 내년 하반기 하락 전망
고공행진 에너지價…세계은행 내년 하반기 하락 전망
  • 김옥선 기자
  • webmaster@energytimes.kr
  • 승인 2021.10.2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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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 사진=뉴시스
세계은행.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최근 급증한 에너지 가격이 내년 고공행진을 이어가다가 내년 하반기쯤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세계은행(World Bank)은 21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원자재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에너지 가격 상승은 내영에도 이어져 물가 상승 압박을 키운 뒤 내년 하반기에 하락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에너지 가격이 지난해 대비 올해 평균 80%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원유 수요 증가로 국제유가는 내년에 배럴당 74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치를 내놨다. 다만 국제유가는 내년 고공행진을 이어가다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 병목이 완화되면서 하락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 보고서는 에너지 가격 상승은 세계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하고 있다면서 잠재적으로 경제성장을 에너지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이동시킬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아이한 코세(Ayhan Kose)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책임자는 에너지 가격 급등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단기적으로 상당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에너지 수입국 성장에도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지적했다.

특히 세계은행은 에너지 가격 상승은 세계 성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 천연가스 대체품으로 원유를 사용하는 것은 수요 전망에 중요한 상승 위험을 유발할 것이란 분석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금속 가격은 올해 48% 오른 뒤 내년에 5% 하락하고, 농산물 가격은 올해 22% 상승한 뒤 내년에 공급 여건이 개선되고 에너지 가격이 안정되면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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