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조명 새로운 주거 문화로 승화
LED조명 새로운 주거 문화로 승화
  • 장효진 기자
  • js62@energytimes.kr
  • 승인 2009.09.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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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과 디자인까지 소비욕 당기는 제품군 확보
LED식탁등 GD상품 선정… “품질 경쟁 우선돼야”
<연중기획>LED조명 녹색성장 견인⑦-태원전기산업(주)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은 조명. 최근에는 대중들이 선택하는 삶의 일부가 되고 있다.

소비자들의 안목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유독 주택용 시장에서 조명이 트렌드에 민감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소비자들은 냉정하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면 쉽게 외면해 버린다. 성능과 기능성에 수려한 디자인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야 좋은 제품으로 평가 받는다.

조명 ‘빅3’ 라고 불리는 글로벌 기업들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이 같은 기본에 충실해서다.

1984년 동양조명을 인수하면서 설립된 태원전기산업(주)(대표이사 회장 이세용)은 몇 안되는 우량 기업 중 하나다. 오랜 전통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글로벌 기업들과 같은 행보를 보였기 때문이다.

태원전기산업은 ‘지구사랑, 나라사랑, 우리사랑’의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성장해 왔다.

CI인 ‘말타니’는 고구려 고분벽화(수렵도) 속의 말을 탄 무사가 사냥하는 모습으로, 한국적인 정신과 기상을 담고 있다.

이 회사는 주로 민간건설사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건물 내외부 조명 분야가 활동 무대다.

일반 주택에서부터 오피스, 플랜트, 공공시설, 호텔 및 상업시설, 경관조명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를 섭렵하고 있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반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각종 수상 경력과 확보하고 있는 수백개의 특허만 봐도 명백한 답이 나온다.

ISO9001과 ISO14001인증으로 경영 시스템을 인정받았고, IDEA(미국 산업디자이너 협회) 1작품, RED DOT AWARD(독일) 4작품 선정, 발명의 날 철탑산업훈장(2004년)·산업포장 수상(2009년), LED·FPD 산업신기술 우수업체 지식경제부 장관상 수상(2009년)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또 국제 특허 2건과 국내 특허 19건, 실용실안 19건, 디자인실안 640건을 보유하고 있다.

트렌드에 민감해야 할 태원전기산업이 LED조명에 손을 댄 것은 당연하다. 다운라이트는 물론 평판형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

특히 식탁용 LED조명은 출시하자마자 지식경제부로부터 ‘굿디자인(GD)상품’으로 선정됐다.

이진희 기술부‧CS‧QC 총괄 전무이사는 “가정에서 쓰이는 식탁등은 표현력이 상당히 중요하다”며 심혈을 기울인 제품임을 시사했다.

이 전무는 전기학을 전공하고, 전자 관련 회사에서 설계 업무를 담당하다 18년전 조명과 연을 맺었다고 한다.

국내 조명 기술과 동거동락 해 온 산증인이라고 자타가 공인하고 있는 그런 인물이다.

그가 전망하는 주택용 LED조명 초기 시장은 백열전구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 공간, 즉 복도시설 등에 사용되는 다운라이트 계열이 견인하게 된다.

뒤를 이어 식탁등, 전력이 낮은 형광등용(싱크대나 주방등), 방등, 거실등 순으로 점차 발달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무는 LED조명은 모듈 자체가 일반 램프보다 비싸고, 별도의 조립 공정에서 발생하는 추가 비용, 그리고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 등으로 시장의 조기 형성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또 그나마 조성돼 있는 LED조명 시장이 품질이 아닌 가격 경쟁 일변도로 변화되는 모습에는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하지만 “조명과 달리 TV 등 가전부문에서 삼성 등 대기업들이 상용화를 이뤄냈고, 세계 시장을 선점했기 때문에 산업 전반적으로 봤을 때는 고무적인 일”이라고 일부 낙관했다.

LED조명을 주거의 새로운 문화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함께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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