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 비타민 희소금속…정부 수급 안전망 강화
미래산업 비타민 희소금속…정부 수급 안전망 강화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21.08.0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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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비축물량 56.8일분에서 100일분까지 확대하는 방안 검토
재활용 인센티브 확충 등 희소금속 포함한 폐자원 재활용 확대
희소금속 기업 성장 주기별 지원…100대 핵심 기업 발굴·육성
5일 정부서울청사(서울 중구 소재)에서 열린 제4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5일 정부서울청사(서울 중구 소재)에서 열린 제4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미래산업의 비타민으로 불리는 희소금속 수급 안전망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희소금속 안심 국가를 만들겠다는 대책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5일 제4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산업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희소금속 공급망 안정화 등에 초점을 맞춘 ‘희소금속 산업 발전대책 2.0’을 발표했다.

희소금속은 부존량이 적거나 추출이 어려우나 산업적 수요가 큰 금속원소이며, 신산업·이차전지·재생에너지 등 핵심 소재로 활용되면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희토류를 포함한 모두 35종을 선정해 관리하고 있다.

정부는 주요 희소금속 보유국과 다각적인 협력방안을 발굴하는 한편 민간의 해외자원개발 지원 프로그램을 확충하는 등 희소금속의 확보·비축·순환 등 3단계에 걸쳐 희소금속 수급 안전망을 강화한다.

특히 정부는 희소금속 확보 일수를 현행 30~100일에서 다른 국가와 유사한 60~180일로 확대하고, 평균 비축물량을 현행 56.8일분에서 100일분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게 된다.

또 정부는 희소금속 자급률을 높일 수 있도록 재활용기업에 인센티브를 확충하고 재활용 기반의 시스템을 체계화하는 등 희소금속이 포함된 폐자원의 재활용을 확대한다.

이뿐만 아니라 정부는 2025년까지 희소금속 100대 핵심 기업을 발굴·육성함으로써 희소금속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희소금속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성장 주기별 지원에 나서게 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관련법 제·개정을 통한 산업 지원과 희소금속 공급망 모니터링 등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민·관 합동 희소금속 산업발전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희소금속은 소량만으로도 소재의 품질과 특성을 좌우하고 첨단산업과 새로운 에너지산업에 꼭 필요하다는 점에서 산업의 비타민과 같은 존재”라고 “정부는 강건한 산업 생태계를 위해 안정적인 희소금속 공급망을 구축해 희소금속 안심 국가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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