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수소차 판매량…벌써 전년 판매량 육박
심상찮은 수소차 판매량…벌써 전년 판매량 육박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21.08.0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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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판매량 9423대로 지난해 연간판매량 대비 91% 집계
현대차 올해도 1위…완성차업체 수소차 출시 발표 이어지고 있어
현대자동차 수소 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인 ‘HDC-6 넵튠’. / 사진=뉴시스
현대자동차 수소 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인 ‘HDC-6 넵튠’.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세계 수소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다. 올 상반기 판매량이 이미 지난해 연간판매량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완성차업체들이 새로운 수소전기차 모델 출시 계획 발표와 함께 중국이 연내 80종에 달하는 수소전기차 모델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는 점은 수소전기차 시장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일 H2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도 상반기 세계시장에서 승용차와 상용차를 포함한 수소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연간판매량인 1만395대의 91%인 9423대로 집계됐다.

국가별 수소전기차 판매량을 살펴보면 우리나라가 4416대를 판매해 전체 판매량의 47%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미국 1883대(20%), 일본 1772대(19%), 중국 479대(5%), 유럽 290대(3%) 등으로 많은 수소전기차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과 일본의 판매량은 지난해 판매량을 크게 초과했다. 중국의 판매량은 479대로 저조하나 중국 업체의 수주물량이 2000대에 달해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소전기차 업체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65%인 6781대를 판매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55%인 5151대를 판매해 1위를 자리를 지켜냈다.

일본의 도요타가 미라이 2세대를 발표하면서 올 상반기 39%인 3707대를 판매해 현대자동차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 판매량은 지난해 판매량 2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H2리서치 측은 지난해 말 도요타가 발표한 미라이 2세대 수소전기차 인기가 높아진 것을 원인으로 손꼽았다.

한편 올 상반기 완성차업체들은 수소전기차 모델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독일 BMW는 지난 5월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X5’를 기반으로 한 수소전기차 생산을 공식 선언했고, 영국 재규어랜드로버는 6월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수소연료전지차 프로토타입 테스트를 연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중국 업체는 올해 중으로 80종에 달하는 수소전기차 모델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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