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하루 원유 생산 기준 350만배럴 수준으로 늘리는 것도 결정
【에너지타임즈】 OPEC 회원국과 주요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가 내달부터 감산을 완화한다. 감산 완화 규모는 하루 40만 배럴 수준이다.
지난 18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OPEC+는 하루 580만 배럴 수준의 감산 규모를 단계적으로 철폐하기로 하고 오는 8월부터 40만 배럴 수준에서 감산 조치를 완화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번 조치를 2022년 9월까지 이어가기로 했다.
지난해 초 OPEC+는 코로나-19 여파로 원유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하루 원유 생산량을 970만 배럴 감산에 합의한 바 있다. 이 양은 2019년 기준 원유 수요 10%에 해당했다.
또 OPEC+는 감산 완화 합의 기한을 내년 4월에서 2022년 12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의 산유량 정책에 대한 이견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OPEC+가 UAE 하루 원유 생산 기준을 316만8000배럴에서 350만 배럴 수준으로 늘리고 2022년 5월부터 이를 적용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한편 OPEC+는 증산 합의 등을 위한 회의를 지난 5일 열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했다.
당초 OPEC+는 8월부터 12월까지 매달 하루 40만 배럴을 증산하고 기존 감산(안)을 8개월 정도 연장해 2022년 말까지 지속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으나 UAE에서 동의하지 않으며 결렬됐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OPEC+는 오는 9월 1일 차기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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