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발전소로 들어오는 관문”
“아시아 발전소로 들어오는 관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08.05.0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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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한국서부발전(주) 서인천발전본부
-수도권의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전력계통 안전화에 한 몫
-영종대교와 마주 보고 있어…영종도와 10분 거리에 위치


아시아를 찾는 외국인의 관문, 인천국제공항.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오는 외국인은 아시아 발전소의 관문인 한국서부발전(주) 서인천발전본부를 먼저 만나게 된다. 이 발전소는 인천 상공에서 보인다. 공항에서 차로 서울로 향하는 길 영종대교 옆으로 발전소가 보인다. 아이사 발전소의 관문이다.

이 발전소는 지난 1990년 사업의 첫 깃발을 꽂았다. 당시 정부는 경제성장과 함께 매년 10%이상 증가하는 전력수요를 맞추기 위해 공사기간이 비교적 짧은 복합화력을 선택했다. 당시 건설된 발전소는 GS파워 안양발전소와 남동발전 분당복합화력 등이다.

공사기간 2년, 서인천발전본부는 1992년 11월 17일 모습을 드러냈다. 이 발전소는 가스터빈과 증기터빈을 결합한 발전방식으로 1차로 천연가스인 LNG 연소로 가스터빈을 가동하고, 이후 고온의 배기가스와 배열회수 보일러로 증기터빈을 돌린다. 설비용량은 180만kW, 우리나라 발전설비의 2.6%를 담당하고 있다.


이 발전소는 환경친화형 발전단지로 천연가스인 LNG를 발전연료로 사용한다. 이와 더불어 수도권에 위치한 장점이 있어, 이 지역의 안정된 전력공급에도 한 몫하고 있다. 특히 일발전소는 신속한 기동·정지로 전력계통 안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승택 노무기획부장은 “우리 발전소는 일반인이나 학생들도 많이 견학오지만 더 특별한 손님은 외국인”이라며 “이들이 발전소에 들어서면서 남기는 첫 말은 규모가 크고 깨끗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아시아에서 이만큼 규모가 큰 발전소는 보기 드물어서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발전소를 들어서면 가장 먼저 떠오른 느낌. 아기자기하면서도 깨끗한 이미지다. 이 발전소는 발전연료로 무공해 천연가스를 사용한다는 강점으로 대기를 오염시키는 황산화물과 먼지 등이 전혀 배출되지 않는 것이 특징. 또 저 질소산화물 설비로 질소산화물을 대폭 저감하는 등 환경기준치인 100ppm에 크게 미달하는 선진국 수준인 20ppm으로 설계됐다.


물도 깨끗하다. 이 발전소의 경우 발전으로 발생된 폐수는 각 공정별로 배출되는 폐수의 특성에 맞게 그룹별로 처리하는 최첨단 종합폐수처리 설비를 갖추고 있다. 소음저감을 위해 저소음 발생기기를 최적 배치장소를 고려해 설치됐고, 소음기와 방음덮개 등의 사용으로 부지경계선상의 소음이 45dB로 환경기준치보다 낮게 설계된 것도 깨끗한 이미지의 발전소를 부각시키는 한 요소다.

이 발전소는 인근 지역인 청라지구에 열도 공급할 계획이다. 이 열 공급은 발전소에서 버려지는 열을 공급하는 것으로 부가적인 수익창출뿐만 아니라 발전소 열효율 향상뿐만 아니라 연료비를 절감하고 CO₂배출량을 감소시키는 등 국가적인 에너지절감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공구별 열공급 시기는 신현지구 2009년 5월, 청라지구 2010년 1월, 가정지구 2010년 6월, 김포 양촌지구 2010년 11월에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 발전소는 강화도 관문에 있다. 발전소 구경을 모두 마쳤다면 인근지역인 영종도로 떠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발전소에서 10여분 거리에 있다. 영종도는 서쪽과 서남쪽으로 신도·시도·삼목도·용유도·무의도 등과 마주하고 있으며, 삼목도와 용유도는 연륙도로로 이어져 있다.

이 섬은 조선시대 남양부 소속 영종진으로 지난 1875년 인천부로 이속되었다가 1914년 부천군으로 편입됐다. 또 1973년 옹진군으로 편입됐다 1989년 인천시로 편입돼 영종동으로 개칭됐다.

섬 중앙에 솟은 백운산은 1300여 년 전 신라 문무왕 당시 원효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고찰 용귱사가 자리잡고 있으며, 개펄 등 자연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는 학생해양탐구학습장으로도 유명하다.

이 지역엔 숨어 있는 먹거리도 많다. 특산물로는 신선한 어패류를 빼 놓을 수 없다. 영지버섯과 쌀, 태양고추 등이 있으며, 굴과 백합 양식업과 염전업도 구경할 수 있다.

접근성도 용이하다. 지난 2001년 인천국제공항이 개항돼 영종도와 수도권을 연결하는 공항전용 고속도로도 뚫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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