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별 연료전지 추진…충청(발전소)·강원(R&D)·울산(실증) 확보
거점별 연료전지 추진…충청(발전소)·강원(R&D)·울산(실증) 확보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1.04.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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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산업구조개편 20년과 창립 20주년 – ⑦ 한국동서발전(주)]
석탄발전 중심 현재 바이오매스혼소 확대와 CCUS 연구개발 확대
가스복합발전 중심 중기 수소혼소기술 개발 대규모 CCUS 상용화
재생E 중심 장기 그린수소 등 탄소중립 핵심 기술개발 집중 방점

2001년 4월 2일 전력시장 개설과 함께 이 시장을 운영할 전력거래소가 출범됐다. 또 한전은 원전과 수력발전을 전담하는 한국수력원자력(주)과 석탄발전과 가스복합발전, 양수발전을 전담하는 한국남동발전(주)·한국중부발전(주)·한국서부발전(주)·한국남부발전(주)·한국동서발전(주) 등을 설립했다. 이후 양수발전은 한수원으로 이관된 바 있다.
그리고 20년이 흘렀다. 전력거래소는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안정적인 전력시장과 전력계통을 운영하고 있고, 발전공기업도 나름의 방식으로 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등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다만 대내외 환경이 변화면서 전력거래소와 발전공기업은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원전과 화석연료에 의존하던 시대가 저물어가면서 신재생에너지와 수소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전환이란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력거래소는 더 정교하게 전력시장과 전력계통을 운영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고, 발전공기업은 현재까지 이어왔던 성장을 지탱하기 위해선 그동안 기반이었던 원전과 화석연료를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를 다시 구성해야 할 필요성에 직면하게 됐고, 탄소중립이란 시간표에 시간을 맞췄다.

동서발전 본사(울산 중구 소재) 전경.
동서발전 본사(울산 중구 소재) 전경.

【에너지타임즈】 동서발전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연료전환과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더불어 수소를 기반으로 한 거점별 연료전지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탄소중립 추진전략으로 동서발전은 석탄발전 중심인 현재 바이오매스혼소를 확대하는 한편 CCUS 연구개발 확대에 방점을 찍었다. 또 가스복합발전 중심인 중기에 수소혼소기술을 개발하고 대용량 CCUS 상용화, 재생에너지 중심인 장기에 그린수소 등 탄소중립 핵심 기술개발에 집중하는 것을 기본방향으로 정했다.

그 일환으로 동서발전은 저탄소에너지공급원 전환을 추진하게 되는데 자사 석탄발전인 당진화력 1~4호기를 폐지하고 그 대신 2029년 12월과 2030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호남가스복합발전소(발전설비용량 1000MW)와 울산가스복합발전소(1000MW) 건설한다. 현재 이와는 별개로 1122MW급 음성가스복합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서발전은 석탄발전에서 가스복합발전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바이오연료 혼소를 확대한다. 미이용 바이오매스를 연료화시설을 통해 바이오연료로 만들어 유연탄과 함께 석탄발전 연료로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또 팬류 산소농도조정 등의 설비와 운전 방법을 개선하는 한편 효율 개선을 위한 성능감시시스템 고도화와 폐열회수 재이용 등으로 에너지를 절감하게 된다.

동서발전은 가스복합발전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수소혼소 가스터빈을 개발한다. 이 터빈은 노후화된 가스터빈을 대체하게 되는데 울산복합화력 1호기(발전설비용량 300MW)를 수소혼소복합발전(400MW)으로 전환하는 것이 첫 번째 프로젝트다.

이와 함께 동서발전은 현재 운영 중인 석탄발전과 가스복합발전의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탄소 포집·활용을 위해 포집 이산화탄소 전환 일산화탄소 기반 데모플랜트 실증기술개발과 1MW급 발전 배기가스 이산화탄소 활용 중탄산나트륨 생산 실증플랜트 개발, 발전소 배기가스 이산화탄소 활용 10kW급 전력·수소생산시스템을 개발한다.

이뿐만 아니라 동서발전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관련 태양광발전 발전설비용량은 현재 377MW(사업개발 1483MW), 풍력발전은 230MW(3449MW), 해양에너지는 3.2MW(430MW), 바이오에너지는 268MW(40MW), 연료전지는 94MW(1025MW) 등을 통해 발전량 기준 2030년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현재 동서발전은 태양광발전사업 관련 ▲당진회처리장 육상태양광발전사업(발전설비용량 25MW) ▲신암자라태양광발전사업(24.2MW) ▲대호호수상태양광발전사업(80MW) 등의 실적을 낸 바 있다. 또 ▲경주풍력발전사업(37.5MW) ▲서해안 140MW급 윈드 팜 ▲태백가덕산풍력발전사업(43.2MW) 등 풍력발전사업에서도 성과를 냈다.

특히 동서발전은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거점별 연료전지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충청권에 세계 최초이자 세계 최대 부생수소발전소, 강원권에 정부 R&D 실증단지, 울산권에 연료전지실증 등을 갖추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동서발전은 산업분야에서 에너지효율화, 교통분야에서 그린모빌리티, 연료전환에서 친환경 연료전환, 건물분야에서 스마트스쿨 등 국내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파키스탄·미얀마·가나·우간다 등에서 폐기물매립가스 처리와 쿡-스토브 보급, 학교 정수기 보급 등 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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