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배관 내부점검…한수원 지능형 로봇 곧 실전배치
해수배관 내부점검…한수원 지능형 로봇 곧 실전배치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21.04.2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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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관 건전성 보다 신속·정확하게 판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원전 해수 배관 내부를 점검하는 지능형 로봇인 프라임.
원전 해수 배관 내부를 점검하는 지능형 로봇인 프라임.

【에너지타임즈】 한수원이 해수 배관 내부 점검을 수행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을 조만간 실전에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시제품 제작에 이어 성능시험을 성공적으로 매듭지었기 때문이다.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정재훈)이 최근 고위험 밀폐공간작업으로 분류된 해수 배관 내부 점검을 작업자 대신 수행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인 ‘프라임(PRIME)’의 시제품 개발에 이어 성공적으로 성능시험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능형 로봇인 프라임은 배관 내부를 자율적으로 주행하면서 내부 점검을 위한 타격 동작과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한 타격음 분석이 가능한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배관 건전성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판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한수원은 이 로봇의 카메라 영상과 3차원 표면측정, 음향 데이터 등의 점검결과를 가상의 3차원 배관 형상에 모사해 디지털 트윈 개념으로 구현하는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특히 한수원은 2023년까지 고위험 배관 점검 작업을 로봇으로 완전히 대체한다는 목표로 현재 성능개선에 힘을 쓰고 있다.

전혜수 한수원 디지털혁신추진단장은 “앞으로도 한수원은 로봇기술을 활용한 첨단 원전 운영기술로 국내 원전과 종사자의 안전성 향상은 물론 발전분야 첨단기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2018년부터 원전 내부 수조 방사선 구역에 잠수부 대신 수중 로봇인 ‘누비다(NUVIDA)’를 투입해 원격 점검을 수행하고 있으며, 중소기업과 협력해 취수구 퇴적물을 3차원으로 측정하는 로봇인 이즈머드(ISMUD)을 개발하고 상용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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