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슬로베니아 원전 기자재 수출 매듭
한수원 슬로베니아 원전 기자재 수출 매듭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21.04.20 17:1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크르슈코원전 복수기 자성 이물질제거설비 성공적으로 설치
세계 시장으로 원전 기자재 수출하는 기반될 것으로 관측돼
한수원이 산학협력으로 개발하고 슬로베니아에 수출한 복수기 자성 이물질제거설비가 설치되고 있다.
한수원이 산학협력으로 개발하고 슬로베니아에 수출한 복수기 자성 이물질제거설비가 설치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정재훈)이 지난해 4월 슬로베니아원자력공사로부터 수주한 크르슈코원전 복수기 자성 이물질제거설비사업과 관련 최근 이 설비의 설치를 완료하는 등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증기를 냉각시켜 물로 되돌리는 복수기 내부에 자성을 가진 이물질을 제거하는 장치인 복수기 자성 이물질제거설비를 설계·제작한 뒤 슬로베니아 크로슈코원전에 설치하는 것.

한수원은 이에 앞선 2010년 대동피아이·부산대 등과 산학협력으로 이 설비를 공동을 개발한 뒤 특허를 등록했으며, 고리원전 1·2호기에 설치함으로써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한수원 측은 지난해 이 사업을 수주한 후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1년간 이 설비를 설계하고 제작을 완료했으며, 현지 협력회사와 유기적 협력으로 계획보다 빠르게 역무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수원 측은 발주처로부터 신뢰를 얻어 이 설비의 설치를 완료한 후 후속 설비개선사업에 대한 참여 요구까지 받는 등 앞으로 슬로베니아 시장 진출에 청신호를 밝히게 됐다고 언급하면서 이 실적을 기반으로 앞으로 동유럽뿐만 세계 시장으로 원전기자재 수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 사업의 성공적인 이행은 국내 원전 중소기업 개발품을 활용해 제품 홍보와 수주, 설치까지 완료한 중소기업 상생 경영 모범 사례”라면서 “앞으로도 한수원은 맞춤형 수출전략으로 국내 중소기업과의 기술개발과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