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쉬다보원전 #3·4 공급…추가 공급 협의 진행 중
【에너지타임즈】 두산중공업이 중국의 국유회사인 CGN그룹 산하 계측제어 자회사인 CTEC에서 발주한 원전계측제어시스템(Man-Machine Interface System) 주요 기자재인 지진자동정지설비(Industrial Anti Seismic Protection System)를 수주한데 이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설비는 원전의 두뇌와 신경망에 해당하는 원전계측제어시스템을 구성하는 기자재 중 하나로 원전 가동 중 지진을 감지해 기준값 이상이 되면 자동으로 원자로 반응을 멈추도록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이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이 설비의 설계·제작·시험 등을 거쳐 중국 동북부 라오닝성 연안에서 운영 중인 쉬다보원전 3·4호기에 2024년까지 공급하게 된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발주처인 CTEC와 추가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앞선 2011년 두산중공업은 이 설비의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에 운전 중인 28기 원전에 모두 공급한 바 있다.
나기용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중국에서 이 설비 추가 수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1997년 캐나다 노형인 중국 진산원전 3단계 1·2호기 증기발생기와 열교환기 등을 수주하며 중국에 진출한 바 있으며, 미국 노형인 산먼원전 1호기와 하이양원전 1호기 증기발생기와 원자로를 제작해 2012년 납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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