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폐쇄 보령화력 #1·2 부지…청정수소생산기지 부활?
조기 폐쇄 보령화력 #1·2 부지…청정수소생산기지 부활?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21.03.2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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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SK그룹, 2025년까지 5조 투입 블루수소 밸류체인 사업 추진
중부발전 보령화력 전경.
중부발전 보령화력 전경.

【에너지타임즈】 조기 폐쇄된 보령화력 1·2호기 부지가 청정수소생산기지로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충남 보령시에 따르면 한국중부발전(주)과 SK그룹은 2025년까지 5조 원을 투입해 보령LNG터미널과 연계해 조기 폐쇄된 보령화력 1·2호기 부지를 대상으로 블루수소 밸류체인(value chain)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블루수소는 화석연료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장치를 설치해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수소를 일컫는다.

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 내 부지 59만4000㎡에 조성되는 수소생산기지는 ▲추출 수소 생산설비 ▲수소 액화플랜트 ▲탄소 포집설비 ▲연료전지 등 수소 생산·유통·활용에 방점을 찍고 있으며, 이 기지는 수송용 5만 톤과 발전용 20만 톤 등 연간 25만 톤의 블루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보령시 측은 이 사업을 통해 건설 인력 2만 명과 상시고용 300명의 고용 창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보령시는 지난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 공공주도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 공모 사업에 선정돼 중부발전과 함께 외연도 북측과 황도 남측 해상 62.8㎢에 2025년까지 6조 원을 투입해 발전설비용량 1GW 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한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지난해 말 보령화력 1·2호기 조기 폐쇄로 일자리와 인구 감소로 지역산업과 경제에 위기를 맞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보령시는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과 수소경제를 이끌 인프라 확충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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