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영업이익 4.1조 육박…저유가 호재 이어져
한전 영업이익 4.1조 육박…저유가 호재 이어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1.02.1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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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19% 연료비 줄고 14% 전력구입비 줄어 모두 6조 아껴
kWh당 전력공급비 증가율 2024년까지 연간 3%이내 관리 방침
한전 본사 전경.
한전 본사 전경.

【에너지타임즈】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전기판매량 부진에도 불구하고 저유가 호재 영향을 받아 지난해 한전 영업이익이 4조1000억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2020년도 한전 경영실적은 2019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연료비 하락 등의 영향을 받아 연결 재무 기준 영업이익 4조863억 원, 매출액 58조5693억 원, 당기순이익 2조940억 원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연료비는 14조79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0%, 전력구입비는 15조7252억 원으로 14.0%로 각각 줄어드는 등 한전은 연료비와 전력구입비로만 6조 원을 아낀 셈이다.

실제로 한전 발전공기업 연료비는 연료비 하락 영향을 받아 전년 대비 3조5000억 원 줄었고, 한전이 민간발전사로부터 구입하는 전력구입량은 2.0% 늘었으나 전력구입액은 연료비 하락 등으로 전년 대비 2조5000억 원이나 줄었다.

특히 계통한계가격(SMP)은 kWh당 68.9원으로 전년 대비 21.8원 줄었다.

반면 전기판매수익은 전년 대비 0.4% 줄어든 55조7310억 원이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 위축과 유례없이 길었던 장미 영향 등으로 전력판매량이 2.2% 감소한 것이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택용 전기판매량은 전년 대비 5.0% 늘었으나 일반용 2.2%, 산업용 3.7%, 교육용 12.2% 등으로 각각 줄었다.

한편 한전은 전기요금체계 개편과 함께 경영 효율화로 전력공급비를 절감해 전기요금 인상을 최소화하고 이익개선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며, 전기판매량 kWh당 전력공급비 증가율을 2024년까지 연간 3% 이내로 관리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한전은 연초부터 자사 전력공급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재무 이슈를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대응하는 등 전력공급비 집행 효율성 제고와 수익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발전공기업도 발전부문 전력공급비 관리를 위한 전력그룹사 협의체를 구성하고 효율화 목표를 공유해 주기적으로 실적을 점검하고 외부 전문가 참여 경영혁신위원회로 전력공급비 절감 노력을 공동으로 모니터링하는 등 집행실적점검을 체계화할 계획이다.

또 한전은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탄소중립 이행 등을 위해 망 투자 추진, 저탄소·친환경 중심 해외사업 개발,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를 위한 자금조달 등 ESG(Environmental·Social·Governance) 경영 확대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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