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한반도 강타…아파트 정전 벌써 17건 발생
한파 한반도 강타…아파트 정전 벌써 17건 발생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1.01.0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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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자체 전기설비 안전관리 강화 등 각별한 주의 당부
한전 본사 전경.
한전 본사 전경.

【에너지타임즈】 최근 한반도를 강타한 한파 등으로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모두 17건의 정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한파 등에 따른 아파트 정전이 늘어나자 자체 전기설비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8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고압으로 전력을 공급받는 아파트 정전은 상·하수도관 동파 등으로 인한 전기설비 침수 9건, 전기설비 과부하 등 기자재 불량 4건 등 모두 17건의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겨울 아파트 정전사고가 이미 17건이란 점은 2018년 12월부터 2019년 2월까지, 2019년 1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27건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높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전 측은 최근 한파로 인한 아파트 전기설비 고장으로 정전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아파트에서 어느 때보다 자체 전기설비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아파트 전기설비는 차단기·변압기 등 다양한 기자재들이 연결돼 세대별 전기를 공급하고 있는 탓에 안전관리자 점검이 강화될 필요가 있고, 변압기 용량이 부족한 아파트는 겨울철 난방부하 증가로 인해 아파트 변압기 과부하로 정전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자는 전기설비에 대한 점검과 시간대별 부하를 확인하는 한편 과부하가 예상되면 세대별 절전을 안내하는 등 자구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전 측은 설명했다.

또 한전 측은 올 겨울 한파로 인해 아파트 지하 상수도관 파손과 누수로 언지설비가 누전돼 정전이 발생하고 있고 전기설비가 누수에 의해 침수되면 변압기 등 기자재뿐만 아니라 전기배선 또한 물에 젖어 누전이 발생하게 돼 복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면서 전기설비는 가급적 상수도시설 등으로부터 일정거리를 유지해 침수로 인한 전기설비에 문제가 발생되는 일이 없도록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전은 지난달부터 겨울철 아파트 정전 발생 시 신속한 복구를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기술지원과 복구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동계 안정적 전력공급대책을 마련해 시행하는 한전은 아파트 전기설비 문제로 정전이 발생하면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도록 적극적으로 기술을 지원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비상발전차 지원 등 임시 전력공급이 가능하도록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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