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기획>LED조명 녹색성장 견인⑥-(주)솔라코컴퍼니 

LED조명은 방열 및 광확산 기술력이 최대 관건이다. 세계 모든 기업들이 밤낮으로 경쟁하고 있는 것도 이 부분이 작용하고 있다.

방열 기술은 칩 고유의 특성인 열을 얼마나 빠르게 효율적으로 외부로 방출시키느냐가 경쟁력이다. LED조명은 익히 알려진 바대로 열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영향을 받는 가장 큰 요인은 수명과 광속유지율이다.

광확산 기술 역시 빛의 직진성이라는 특성으로 조명기구의 배광을 고려, 골고루 빛이 퍼지게 만들어야 한다. 눈부심을 적게 하고, 광원으로부터 넓은 부문까지 빛이 제공돼야 한다. 이 기술이 미흡하면 조명으로써 제 기능을 갖추지 못한 전시품에 불과하다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주)솔라코컴퍼니(대표 김현민)는 이 같은 중요한 두 요소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발명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양산화에 어려움이 따르는 특허 기술은 쉽게 사장된다. 이와 달리 솔라코컴퍼니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라이센스 제공 및 제휴 사업을 추진, 상용화 기술 제공 능력을 인정받으면서 이름을 알려왔다.

대표이사의 면면은 회사의 후광이 되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 25년간 전자‧정보통신 분야의 획기적인 신제품 개발을 통해 국내외 발명 특허 획득은 물론 국제발명대전 금상, 장영실상, 특허기술대상 등을 받았다. 다양한 수상경력은 그의 역량을 입증하는 보증수표나 다름없다.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안보라는 시류를 읽은 김 사장은 현재 고효율 에너지 분야에서 또 한번의 신화를 창출해 냈다.

가지고 있는 독특한 아이템들 중 하나인 LED조명은 대류냉각형 방열구조와 투명렌즈형 광확산 방식으로 고안됐다.

일반적인 LED램프가 방열부와 발광부가 분리된 후레시(flash)형 구조라면, 굴곡형 구조의 방열프레임 위에 LED모듈이 각각 배치돼 180° 각도로 ‘발광-방열-광확산’이 동시에 이뤄지는게 가장 큰 특징이다(후레시형 구조는 광원이 60°로 투사돼 눈부심이 심하고 측광과 배광이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 제품은 구조적인 장점으로 약간만 변형하면 백열등과 할로겐, 다운라이트, 그리고 형광램프 대체용까지 제작이 가능하다.

또한 본체 프레임에서 LED광원의 수량을 부분적으로 가감할 수 있다. 따라서 조명 용도에 따라 직광과 측광, 배광을 배분해 조도와 색상이 다양한 조명램프를 가변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저휘도의 값싼 칩을 사용해 저렴한 가격에 양산을 가능케 한다. 채산성을 높일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솔라코컴퍼니는 일단 램프형과 라인형, 패널형 3가지 타입의 양산기술까지 확보해 놓은 상태다. 물론 시제품 제작도 끝냈다.

김 사장은 이러한 기발한 제품들을 직접 생산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특허 라이센싱을 통해 파이를 좀 더 키우겠다는 포부다.

김 사장은 “특허는 올 초에 획득했지만 양산 기술을 확보하려고 라이센싱을 서두르지 않았다”며 “디자인 담당이 3D설계를 하면서 기구적인 시뮬레이션을 완료한 상태로, 조도측정 장비로 광학적 부문만 보완하면 곧장 대량 생산에 들어가도 될 정도로 정교하게 설계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전에는 직접 제품개발에서 제조‧판매까지 모두 관장해서 사업화를 도모했지만 개발과 제조는 분리하되 마케팅은 개발사와 제조사가 협력해서 글로벌 경제여건을 감안한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생각마저도 크게 열려 있는 ‘특허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