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석유공사 국산화 제고 방점
국내 첫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석유공사 국산화 제고 방점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9.0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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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현대重‧포스코‧두산重‧LS전선 등과 상호협력 업무협약 체결
석유공사 동해가스전 전경.
석유공사 동해가스전 전경.

【에너지타임즈】 동해-1 가스전을 활용한 우리나라 첫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에 우리 기술이 대거 투입돼 국산화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석유공사가 현대중공업 등 관련 기업과 상호협력체계를 갖추기 때문이다.

한국석유공사(양수영 사장)는 동해-1 가스전 해상시설물 연계 발전설비용량 200MW 규모 국내 최초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 사업에 대한 국산화율 제고를 위해 현대중공업‧포스코‧두산중공업‧LS전선 등과 상호협력하기로 하고 지난 8일 현대중공업과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이달 중 이들 기업과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석유공사는 한국동서발전(주)을 비롯해 노르웨이 국영 석유·가스·전력회사인 에퀴노르(Equinor) 등과 함께 울산 남동쪽 58km 해상에 위치하고 2022년 생산을 종료할 동해-1 가스전 생산시설 활용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연구개발(R&D)단계에 머물러있는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모델을 최초로 사업화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해상풍력발전시대를 연다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석유공사 측은 설명했다.

이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고 수준 조선해양 기술력을 바탕으로 부유체 해상구조물 설계‧제작‧설치 등에 대한 기술검토, 포스코는 해상구조물용 고성능 철강재료 공급하는 한편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개발, 두산중공업은 해상풍력터빈 제작, LS전선은 해저케이블 제작 등을 각각 맡게 된다.

특히 이들 기업들은 전문분야별 중심 기능을 수행하면서 중소기업 육성을 포함한 관련 업계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양수영 석유공사 사장은 ”이 업무협약 체결은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본 뒤 ”앞으로 석유공사는 그린뉴딜정책의 적극적인 수행과 국내 기술을 활용한 설비 국산화로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은 관련 시설 건설로 2만5000개에 달하는 일자리 창출과 전‧후방사업 연관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 8일 석유공사가 본사(울산 중구 소재)에서 현대중공업과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양수영 석유공사 사장(왼쪽 세 번째)이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왼쪽 첫 번째)과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뒤 송철호 울산시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8일 석유공사가 본사(울산 중구 소재)에서 현대중공업과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양수영 석유공사 사장(왼쪽 세 번째)이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왼쪽 첫 번째)과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뒤 송철호 울산시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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