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에 대한 비(非)과학적 시각 바로 잡을 것”
“원자력에 대한 비(非)과학적 시각 바로 잡을 것”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8.31 07: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재주 前 원장, 오는 1일 제33대 원자력학회 신임회장으로 취임
하재주 신임 원자력학회 회장.
하재주 신임 원자력학회 회장.

【에너지타임즈】 하재주 前 원자력연구원 원장이 제33대 원자력학회 회장으로 취임한다.

한국원자력학회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 원자력기구(NEA) 원자력개발국장을 지낸 하재주 前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을 앞으로 1년간 학회를 이끌어갈 제33대 회장으로 선출한데 이어 오는 9월 1일자로 취임한다고 31일 밝혔다.

하 신임 회장은 서울대 원자핵공학 학사,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원자력공학 석‧박사 학위 등을 받은 뒤 원자력연구원에서 원전안전 연구와 신형원자로 개발 등의 분야에서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쳤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 첫 원자력시스템을 일괄적으로 수출하는 요르단 연구용원자로건설프로젝트 수주를 견인하고 세계 첫 설계 인허가를 받은 소형원자로인 ‘SMART’를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한 바 있다.

하 신임 회장은 “탈(脫)원전으로 문제가 된 에너지전환이 성공하기 위해선 내적으로 장마와 같은 기후변화와 외적으로 캘리포니아 산불과 정전사태에서 보듯이 현실적인 위협으로 다가온 기후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미세먼지‧자연환경‧안전‧안보‧경제‧산업 등을 비롯해 국토의 효율적인 활용과 국민적 정서 등을 과학적이고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란 평소 지론을 폈다.

이어 그는 “결국 화석연료는 궁극적으로 대체돼야 하고 원자력‧신재생에너지‧수소 등 탄소제로에너지를 중심으로 상호보완하는 에너지 전략을 택해야 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현실적 단‧중‧장기적 실행계획까지 심도 있게 고민하면서 정책을 수립하고 실천해야만 부작용을 최대한 줄이면서 연착륙할 수 있는 K-에너지전환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재임기간 원자력학회가 과학과 기술에 기반을 둔 학술적 관점에서 이 같은 최적의 에너지믹스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원자력에 대한 비(非)과학적 시각을 바로 잡고 이해를 돕기 위한 원자력 바로 알리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원자력학회는 원자력에 관한 학술‧기술의 발전을 도모함으로써 원자력 개발‧발전‧안전에 기여하기 위해 1969년 설립된 학술단체로 현재 5600명에 달하는 회원이 전문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 원자력학회는 지난 14일 제86차 평의원회에서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를 제33대 수석부회장이자 제34대 학회장으로 선출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