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한국은행 韓 경제성장률 –1.1% 낮춰
코로나-19 재확산…한국은행 韓 경제성장률 –1.1% 낮춰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20.08.27 16:2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코로나-19 재확산 연초와 비슷한 기간 지속될 것이란 전제 반영
겨울까지 코로나-19 재확산 이어지면 최악 –2.2%까지 추락 전망키도
27일 국회의사당 출입구가 출입기자 코로나-19 확진으로 봉쇄돼 있다. (사진=뉴시스)
27일 국회의사당 출입구가 출입기자 코로나-19 확진으로 봉쇄돼 있다.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한국은행이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3%로 대폭 하향조정 했다. 최악의 경우 –2.2%까지 내다보기도 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정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2020년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 전망한 –0.2%에서 –1.3%로 1.1% 낮춰 잡았다. 또 코로나-19 확산세가 겨울까지 이어지면 –2.2%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한국은행 측은 지난 5월 전망치는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올 하반기 진정된다는 전제하에 이뤄졌으나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내년 중반 이후 진정되고 국내 재확산이 연초와 비슷한 기간 동안 지속되는 것을 전제로 이번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민간소비 관련 지난 5월 전망치 –1.4%에서 –3.9%, 상품수출 –2.1%에서 –4.5% 등으로 하향조정 했다. 반면 설비투자 관련 1.5%에서 2.6%, 건설투자 –2.2%에서 –0.7% 등으로 상향조정 했다.

특히 한국은행은 올해 수출 성장 기여도 관련 –1.4%로 큰 폭의 마이너스로 전환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 내수 기여도는 0.1%로 지난해보다 축소 전망했다.

한국은행 측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대면 서비스 회피와 해외여행 위축 등이 민간소비회복을 상당 기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고 상품 수출은 하반기부터 부진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비관 시나리오 하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까지 떨어질 수 있도록 봤다. 지난 5월 –1.8%에서 0.4% 하향조정된 수치다.

이 시나리오는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내년 말 이후 진정되고 국내 재확산이 겨울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제를 달았다.

다만 한국은행은 코로나-19 재확산이 빠르게 진정되는 낙관 시나리오 하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9%로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2021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 전망치인 3.1%에서 0.3% 하향조정된 2.8%로 하향조정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