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기술시대 도래…가스기술공사 새로운 신호탄 쏴!
에너지기술시대 도래…가스기술공사 새로운 신호탄 쏴!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8.1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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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시대를 맞아 수송부문과 도서지역 등으로 LNG사업 확장
기존 수소충전소사업 기반으로 그린수소생산과 수소액화 등 추진
LNG냉열 자원화와 폐자원 가스화 등 자원순환체계 구축 등 집중

【에너지타임즈】 고영태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이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에너지전환시대 도래는 에너지를 일방적으로 수입하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가스기술공사에 큰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기 때문에 가스기술공사에 근무하는 것을 큰 자부심으로 생각해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그 배경으로 에너지시장이 화석연료 매장량을 따지는 시대가 조만간 막을 내리고 에너지기술을 따지는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손꼽은 뒤 현재 에너지산업을 둘러싼 위기는 곧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에너지기술회사인 가스기술공사에 큰 기회로 다가올 것으로 확신했다.

지난 7일 고 사장은 중앙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서울 동작구 소재)에서 경영진과 차장급 이상 직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가스기술공사형 K-뉴딜 사업개발 워크숍에서 이 같은 지론을 편 뒤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이 자리에서 발표된 가스기술공사형 K-뉴딜은 ▲수소사회 전환 촉진과 친환경 그린에너지 패러다임 주도 기반으로 한 그린뉴딜 ▲빅-데이터(Big-Date)·인공지능(AI)·드론 등의 기술 융합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뉴딜 ▲K-뉴딜 플랫폼 구축과 민간 지원을 핵심으로 하는 안전망 강화 등 모두 29개 사업으로 구성돼 있으며, 앞으로 가스기술공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담고 있다.

고 사장은 총평을 통해 에너지기술시대를 맞아 새로운 가스기술공사 사업이 무엇인지를 짚어본다.

지난 7일 중앙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서울 동작구 소재)에서 가스기술공사가 경영진과 차장급 이상 직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가스기술공사형 K-뉴딜 사업개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고영태 가스기술공사 사장이 직원들의 발표를 듣고 있다.
지난 7일 중앙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서울 동작구 소재)에서 가스기술공사가 경영진과 차장급 이상 직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가스기술공사형 K-뉴딜 사업개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고영태 가스기술공사 사장이 직원들의 발표를 듣고 있다.

한국형 뉴딜은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 탄소의존형 경제에서 저탄소형 경제, 불평등사회에서 포용사회 등으로 전환하는 대한민국 대전환을 골자로 하고 있다. 가스기술공사도 이에 발맞춰 친환경에너지기술을 기반으로 한 한국형 뉴딜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한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는데 방점을 찍었다.

가스기술공사는 경영전반에 걸쳐 그린뉴딜과 디지털뉴딜, 안전망 강화란 시대적 변화를 반영한 자사형 K-뉴딜 29개 세부추진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이 과제는 천연가스 생산기지와 주배관망 등 천연가스설비 예방점검과 책임정비를 통한 천연가스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에 기여하는 설립목적을 지능화시키는 동시에 LNG사업과 수소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자원순환체계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데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가스기술공사는 친환경자동차 보급이란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천연가스시장을 발전‧도시가스용에서 수송용으로 확대하는데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천연가스 불모지인 도서지역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고영태 사장은 에너지전환정책으로 재생에너지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천연가스시장에서 발전용 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본 뒤 발전용 천연가스수요를 수송용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 같은 방향에서 가스기술공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스기술공사는 수송연료 다변화와 친환경자동차 보급 기반을 구축하고 미세먼지‧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LNG선박과 LNG차량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충전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가스기술공사는 노후화 된 선박이 LNG선박으로 전환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LNG선박용 충전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LNG화물차량 보급에 발맞춰 고속도로 휴게소와 물류거점지역을 연계한 LNG충전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게 된다.

고 사장은 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수소충전소와 LNG충전소 등을 구축하는 사업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도서지역 천연가스 공급에 가스기술공사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도서지역 환경오염 주범인 디젤발전기를 친환경발전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미세먼지 배출량 30% 감축 목표에 따라 지난해 5월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으로 도서지역 발전설비용량 1.5MW 이상 디젤발전기를 대상으로 신규 배출규제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가스기술공사는 전국 42곳 도서지역 오염물질 배출량 감축을 위해 재생에너지 보급과 함께 재생에너지 출력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도록 친환경발전시스템인 가스발전‧연료전지 등이 가동될 수 있도록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하고 관련 시설을 유지관리하는데 초점을 맞추게 된다.

고 사장은 이 사업과 관련 우리나라에서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어 동남아지역 도서지역으로 이 모델을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나갈 것이란 방향을 제시했다.

천연가스시장 확대와 함께 가스기술공사는 수소사업과 관련 현재 추진 중인 수소충전소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그린수소생산사업과 수소액화사업 등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고 사장은 고압가스를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1년간 수소충전소사업 등을 추진한 결과 가스기술공사 도움을 받지 않고 이 사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고 판단하면서 경영진이 굳이 관심을 갖지 않더라도 본궤도에 오른 상태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대구시와 대성에너지가 관음CNG충전소(대구 칠곡군 소재) 수소충전인프라 구축 관련 대구시의회 의원들을 초청한 현장설명회에서 의원들이 안전상 문제를 따져 묻자 대성에너지 측은 가스기술공사를 통해 시스템을 보강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고, 이 자리에서 더 이상 안전성 문제가 거론되지 않았다. 가스기술공사가 수소사업 관련 선도기업임을 입증하는 한 예다.

그러면서 고 사장은 앞으로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사업과 물에서 수소를 만들어내는 그린수소를 개발하는데 매진해야 하고 수소를 액화시키는 기술을 개발하지 않고선 수소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 가스기술공사가 해야 할 역할을 설명했다.

그 일환으로 가스기술공사는 풍력‧태양광발전설비와 연계한 수전해그리드를 조성하고 발전설비용량 2MW 규모 풍력발전을 활용해 0.5TPD 규모 수소생산과 바이오가스 고질화와 수소추출 연계형 생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가스기술공사는 국내 첫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생산시스템을 적용하고 신재생에너지 업종전환을 통한 저탄소시대를 선도할 방침이다.

또 가스기술공사는 수소액화 등 그린모빌리티 보급 확대를 위한 수소인프라 구축사업을 확대키로 한데 이어 2025년까지 신도시를 대상으로 수소도시 2곳을 추진하고 액화수소플랜트 관련 2025년까지 경기‧강원도를 중심을 30TPD 규모 액화수소생산플랜트를 구축한다.

이 사업을 통해 가스기술공사는 국가정책 선도를 통한 그린모빌리티 보급 확대에 기여하고 설계‧건설‧운영‧유지보수 등 자사에서 보유한 기술을 활용한 공공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천연가스시장 확대를 비롯해 진일보한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과 함께 가스기술공사는 버려지는 에너지를 재활용하고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하는데 역량을 집중한다.

고 사장은 LNG냉열을 냉동창고에 공급하는 것부터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가스기술공사만이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언급한 뒤 가스기술공사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연간 버려지는 LNG냉열은 847만MWh로 원전 1기 발전량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스기술공사는 북극 바닷물을 구글이 냉각수로 사용하는 있는 것을 예로 들면서 LNG냉열을 이용한 데이터센터 운영과 지역냉열공급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그 일환으로 가스기술공사는 LNG냉열을 활용한 데이터센터와 지역난방 등 냉열공급사업, 탱크로리방식 활용한 냉동창고와 축산‧어패류 등 보관 창고 등 도서산간지역 냉열공급사업, LNG냉열을 활용한 수소액화생산기지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가스기술공사는 플라스틱‧가축분뇨‧음식물쓰레기 등 폐자원 열분해를 통한 수소‧메탄가스 등을 가스화로 자원화하는 한편 해외기술도입과 국내 유관기관 협업을 통한 사업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지난 7일 중앙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서울 동작구 소재)에서 가스기술공사가 경영진과 차장급 이상 직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가스기술공사형 K-뉴딜 사업개발 워크숍 이모저모.
지난 7일 중앙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서울 동작구 소재)에서 가스기술공사가 경영진과 차장급 이상 직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가스기술공사형 K-뉴딜 사업개발 워크숍 이모저모.
가스기술공사형 K-뉴딜.
가스기술공사형 K-뉴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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