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우리나라 최초로 연안 선박에 LNG를 공급할 수 있는 LNG벙커링 전용 선박이 건조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LNG추진선박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LNG벙커링 전용 선박을 국내 최초로 건조키로 한데 이어 500㎥급 연안선박용 LNG벙커링 전용 선박에 대한 설계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해양수산부 측은 LNG추진선박 도입 확대에 대응하고 국내 LNG벙커링산업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해 2018년부터 ‘LNG벙커링 핵심기술 개발 및 체계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연안 LNG벙커링 수요 증가에 맞춰 해상 LNG벙커링설비를 개발하고 실증하는 ‘연안선박 맞춤형 LNG벙커링시스템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건조되는 이 선박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포스코·EK중공업(주)·트랜스가스솔루션·마이텍·발맥스기술·서울라인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은 순수 국내 기술로 이 선박을 건조할 예정이다.
특히 이 선박은 2021년까지 건조된 후 1년간 시운전을 거쳐 2023년부터 투입될 예정이다.
이안호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과장은 “이 사업은 국내 첫 LNG벙커링 선박을 건조해 국내 연안 LNG추진선박에 안정적으로 LNG를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련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국제해사기구(IMO)는 올해부터 선박연료 황산화물 함유기준을 0.5% 이하로 강화했다. 이에 따라 친환경연료인 LNG를 사용하는 선박이 증가하고 있으며, LNG추진선박은 2014년 68척에서 지난 4월 기준 360척까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