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원기업으로의 비상을 꿈꾼다”
“글로벌 자원기업으로의 비상을 꿈꾼다”
  • 윤병효 기자
  • ybh15@energytimes.kr
  • 승인 2009.08.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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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200만톤 KIDECO 확보로 안정적 기반 구축
印泥 개발확대로 사업다각화·몽골 등 신규진출지 모색

<기획>원자재價 상승, 하반기 기대되는 자원개발기업-삼탄

유연탄은 단가 대비 발전열량이 높아 발전 연료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화석연료 중 하나다.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자는 의견들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지만 아직 유연탄을 비롯한 화석연료를 대체할 만한 연료는 나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세계 경기가 계속 발전 추세에 있고 이에 필요한 연료공급도 증가해야 하므로 앞으로 수 십 년은 유연탄을 비롯한 화석연료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탄은 1982년부터 인도네시아 파세르 유연탄광에서 개발을 시작해 2008년 기준 2200만톤의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유연탄가격은 지난해 대비 많이 하락한 상태이지만 최근 세계 경기 회복 조짐과 함께 원자재 가격도 상승하고 있어 삼탄의 실적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과감한 해외투자로 획득한 황금 ‘KIDECO광산’= 삼척탄좌개발이라는 사명으로 시작한 삼탄은 1962년 강원도 정선의 정암광업소에서 무연탄을 생산하며 자원개발사업을 시작했다. 무연탄은 1970년대까지 국내 독보적인 연료탄으로 수요량이 급증했으나 198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경제성 부족과 석유·가스자원의 수요 증가로 수요량이 점차 감소하게 됐다.

1975년 연 100만톤까지 무연탄을 생산하던 삼탄은 이후 발전용으로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유연탄으로 눈을 돌렸다. 삼탄은 유연탄 매장이 풍부한 인도네시아로 진출하기 위해 1982년 국내에 (주)한·인니자원개발을 설립하고 인도네시아에도 현지법인 PT KIDECO JAYA AGUNG을 설립해 파세르 유연탄 노천광산의 개발을 시작했다. 이 광산이 지금의 삼탄을 만든 KIDECO 광산이다.

삼탄의 예상은 적중했다. KIDECO 광산의 총 면적은 5만400ha, 총 매장량은 9억7900만톤에 이른다. 또한 KIDECO탄은 0.1%의 초저유황과 2%의 저회분, 1%의 저질소를 함유하는 등 탄질이 우수해 발전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삼탄은 1982년부터 KIDECO 광산의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해 1992년까지 항만, 도로, 저탄, 선적시설 등을 완료하고 1993년부터 연간 230만톤 규모로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 이후 급증하는 수요량에 맞추기 위해 2006년까지 4단계에 걸쳐 증산시설을 완공했다. 연간 생산량은 1997년 750만톤에서 2006년 1890만톤, 2008년에는 2200만톤까지 늘어났다.

KIDECO의 우수한 탄은 세계 곳곳으로 팔려 나가고 있다. 우리나라 한전과 연간 200만톤 공급계약 체결을 비롯해 일본, 대만, 인도, 스페인 등으로 공급되고 있으며 현지 업체와도 1998년부터 연간 80만톤씩 30년간 공급계약을 맺고 있다.

 

◇글로벌 자원개발기업을 향한 움직임= 국내 석탄 수요는 2010년 6900만톤을 정점으로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세계적 수요는 계속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터내셔널 에너지 아웃룩 2006에 의하면 세계 석탄 교역량은 2004년 6억9100만톤에서 2015년 8억1700만톤, 2030년에는 10억2000만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유연탄 사용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한 삼탄은 미래는 유망하다.

삼탄은 현재 사업에서 멈추지 않고 에너지·자원개발 분야의 오랜 경험과 지식, 그리고 20년의 해외자원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자원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자원개발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내에서 추가 석탄광 확보와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몽골 등 제3국에서도 탐사·연구 활동 등 자원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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