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대기오염물질관리…내 것부터 우리 것까지 모두 챙겨
중부발전 대기오염물질관리…내 것부터 우리 것까지 모두 챙겨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4.0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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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83% 감축 목표달성 그 가능성 이미 입증
타 사업장 설비관리 챙기고 국민 지키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역량 집중

【에너지타임즈】 중부발전 대기오염물질관리정책이 직접 관리하고 운영하는 설비를 챙기는 것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모든 설비를 범주에 넣어 깨끗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중부발전은 2025년 석탄발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15년 대비 83%를 줄이겠다는 당찬 목표를 세웠고, 이 목표는 현실가능성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미 5600억 원을 투자해 2019년 기준 석탄발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15년 대비 68%를 줄이는 성과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그런 탓에 중부발전이 2025년까지 석탄발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15년 대비 83%까지 줄이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와 함께 중부발전은 대한민국에서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설비를 자사 대기오염물질관리정책에 포함시켜 체계적인 지원에 나서는 한편 지역주민 등 국민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연계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부발전이 대기오염물질관리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최고경영자 의지가 손꼽힌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취임 후 대기오염물질관리정책에 높은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최고경영자 직속으로 미세먼지 감축분과위원회가 구성되고 운영됐다는 점은 그의 관심이 의지로 표출된 한 단면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머물지 않고 박 사장은 대기오염물질 감축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적극적인 예산 집행, 발 빠른 의사결정 등으로 관련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중부발전 본사(충남 보령시 소재) 전경.
중부발전 본사(충남 보령시 소재) 전경.

중부발전은 자사에서 운영하는 석탄발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15년 대비 83%를 줄이겠다는 당찬 목표를 세웠다. 2015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3만5708톤을 2025년까지 6230톤으로 2만9478톤을 줄이겠다는 것이 목표다.

그 일환으로 중부발전은 2025년까지 1조4000억 원을 투자해 ▲보령화력 1·2호기 조기 폐지(2020년 12월) ▲보령화력 4호기 고효율환경설비 전면교체(2021~2022년) ▲보령화력 5·6호기 가스복합발전 대체건설 전 탈황설비 성능보강(2021년) ▲보령화력 5·6호기 가스복합발전 대체 건설(2024년) ▲보령화력 7·8호기 탈황·집진설비 추가 성능보강(2024~2025년) 등의 프로젝트를 추진함으로써 석탄발전 최적 환경설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중부발전은 비산먼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2600억 원을 투입해 옥외저탄장을 84만 톤 규모 옥내저탄장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2024년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부발전은 발전연료인 유연탄 하역 시 선박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설비를 설치해 대기오염물질 98%를 줄이기로 했다. 유연탄 하역 시 선박은 디젤발전기를 가동시켜 전력을 공급받고 있으며, 이 발전기 가동에 따른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바 있다. 현재 4개 유연탄 하역부두 중 1곳은 완료했고, 올 상반기 중으로 나머지 3곳에 대한 사업이 완료된다.

2025년까지 10년 동안 대기오염물질을 83%까지 줄이겠다는 중부발전 목표는 벅차 보일 수 있으나 현실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 동안 대기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이미 찾아낸데 이어 물리적 시간만을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에서다.

중부발전은 5600억 원을 투자해 2019년 기준 석탄발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15년 대비 68%인 2만4299톤을 줄인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중부발전은 모든 석탄발전을 대상으로 ▲탈질설비 촉매 1단 추가 설치 ▲보령화력 3호기 세계 최고 수준 환경설비 성능개선 ▲보령화력 7·8호기와 신보령화력 1·2호기 탈황설비 용량 증대 등 성능보강 ▲유황이 낮은 유연탄 공급 비중 72%까지 확대 등을 추진했고, 그 결과 이 같은 성과가 만들어졌다.

특히 보령화력 3호기 환경설비 성능개선사업은 국내 최초의 500MW급 표준석탄발전 성능개선 국책과제와 연계돼 2018년 9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진행됐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환경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가스복합발전에 근접하는 친환경성을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업은 질소산화물을 줄이기 위해 저녹스 버너와 최신 탈질설비, 황산화물을 줄이기 위해 가스무누설기술과 흡수탑 전면 개조, 먼지를 줄이기 위해 저저온 이동전극형 집진기 등의 작업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보령화력 3호기 대기오염물질농도는 눈에 띄게 줄었다.

황산화물(기준치 60ppm)은 2018년 27ppm에서 개선 후 6ppm, 질소산화물(기준치 70ppm)은 24ppm에서 8ppm, 먼지(기준치 S㎥당 12㎎)는 3㎎에서 2㎎으로 각각 크게 낮아졌다.

보령화력 3호기 성능개선사업(환경설비 성능개선사업 포함) 후 환경개선효과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발전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보령화력 3호기 대기오염물질은 함께 지어진 보령화력 4호기 MWh당 0.378㎏보다 낮아진 0.378㎏, 초미세먼지는 0.098㎏보다 낮아진 0.010㎏으로 집계됐다. 또 가스복합발전 대기오염물질 평균 0.175㎏과 초미세먼지 평균 0.014㎏보다도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중부발전은 보령화력 3호기 성능개선사업 후 대기오염물질 81%, 초미세먼지 82%를 각각 줄였으며, 효율이 2.58% 향상되면서 온실가스도 연간 18만 톤을 감축하는 큰 성과를 만들어냈다. 노후석탄발전에 대한 가능성을 열은 셈이다.

중부발전은 자사 대기오염물질관리정책에 자사에서 관리하고 운영하는 설비뿐만 아니라 다른 사업장 설비와 지역주민 등 국민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사회공헌사업을 연계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범주에 넣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업이 중소기업 청정연료전환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중부발전은 자사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뿐만 아니라 다른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먼저 중부발전은 충남지역 소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연료인 벙커-C유를 천연가스·LNG 등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32곳 중소기업에 모두 102억 원을 이미 투입할 계획이다.

중부발전 측은 이 사업을 통해 대기오염물질 80%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 뒤 지난해 6곳 중소기업 청정연료전환을 완료한데 이어 2021년까지 모두 32곳 중소기업에 대한 연료 전환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부발전은 민간가스회사인 SK가스와 손잡고 청정연료전환사업을 전국 단위로 확대했다. 2022년까지 20곳에 90억 원을 지원함으로써 대기오염물질 3000톤을 줄이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중부발전은 상당한 양의 온실가스 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중부발전은 지역주민 등 국민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사회공헌사업을 연계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먼저 중부발전은 지난해 어린이·노인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에게 마스크 2만4000개와 공기청정기 218대 지원하는 한편 어린이집 방진방충망 설치를 지원했다. 또 노후경유차량 폐지와 통학차량 연료 전환 등 538대 친환경자동차 전환을 지원하고 발전소 주변지역 진공청소차량 5대 운영으로 도로 비산먼지를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발전소 주변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영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부발전은 발전소 주변지역 대기물질 측정소를 7곳에서 19곳으로 늘리고 대기오염물질 정보공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투명한 정보를 공개하는 등 환경정보 공개를 확대한 바 있다.

이와는 별도로 중부발전은 지역주민·지방자치단체·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소통채널을 운영함으로써 환경정책과 발전소 운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자사 경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지난해 지역주민·지방차지단체와 발전소 환경현안을 정례적으로 협의할 수 있는 환경협의체를 32회에 걸쳐 운영했고, 양방향 소통을 위한 자유토론방식 토크쇼인 ‘공감과 소통으로 접점 찾기(공·통·점)’을 4회에 걸쳐 진행했다. 또 보령시 16개 읍·면·동과 도서지역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발전소 환경정책을 소개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찾아가는 설명회를 무려 9회나 개최했다.

또 중부발전은 시민단체·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KOMIPO 기후환경포럼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30일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이 신보령발전본부(충남 보령시 소재)를 방문해 발전설비대응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이 신보령발전본부(충남 보령시 소재)를 방문해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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