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前 위원장 민주당 입당…4.15 총선 與 노동계 첫 인사
김주영 前 위원장 민주당 입당…4.15 총선 與 노동계 첫 인사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2.0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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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노조에서 4선이란 신화 만들고 한국노총에서 100만 조합원 시대 열어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 만드는 제도적 기반 쌓는데 기여하겠다는 포부 밝혀
9일 국회(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김주영 前 한국노총 위원장(왼쪽 세 번재)이 더불어민주당 입당환영식에서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을 비롯한 참석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9일 국회(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김주영 前 한국노총 위원장(왼쪽 세 번재)이 더불어민주당 입당환영식에서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을 비롯한 참석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김주영 前 한국노총 위원장이 여당에 입당했다. 그는 전력산업 노동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에너지분야에서 전력산업 민영화 저지투쟁에 앞장서 배전분할 중단이란 큰 성과를 낸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대비 첫 노동계 인사로 김주영 前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을 선택한데 이어 9일 국회(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입당 환영식을 가졌다.

김 前 위원장은 경북 상주출신으로 1986년 한전에 입사 후 1996년 전국전력노동조합 서부지부장에 선출되면서 본격적인 노동운동을 시작했다. 2002년까지 전력노조 서부지부장 3선(6년)을 지낸 그는 2002년 전력노조 위원장으로 당선돼 4선이란 대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후 그는 2012년 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으로 당선돼 전력산업 등 국가기간산업 민영화에 맞섰고 2017년 한국노총 위원장으로 선출돼 한국노총 100만 조합원 시대를 열었다.

특히 김 前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참여한 것을 비롯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과 노동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 노사정 합의에 참여해 정부와 보조를 맞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사회적 대화와 연대를 강조해 온 김 前 위원장 입당에 대해 노동계와 더물어민주당의 정책연대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내다본 뒤 ILO협약 비준과 52시간 근무제 정착 등 첨예한 노동현안을 풀어나가는 일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김 前 위원장은 “이번 총선은 노동존중사회를 표방한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이 머뭇거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느냐와 좌초되느냐를 가르는 선거”라면서 “정당 내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 제도적 기반을 쌓고 더불어민주당이 노동자들을 대표할 수 있는 당으로 나아가는데 기여할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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