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제시한 이상적 모델…한수원 수력발전사업으로 시현
문재인 정부 제시한 이상적 모델…한수원 수력발전사업으로 시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1.02 11:5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8년 전 한전KPS 중심 발전정비체계 깨고 수력발전정비 자체 수행 추진
필요인력 지역주민 투입되면서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 창출 이어져
대북정책과 신(新)남방정책 등 맞춰 확보한 인력과 기술로 新 시장 개척

【에너지타임즈】 문재인 정부는 2017년 출범 당시 국민 삶의 질 향상에 방점을 찍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에 공공성 강화를 요구했다. 게다가 남북관계 개선을 통한 한반도 평화 정착 또한 현 정부에서 드라이브를 걸었다. 또 신(新)남방정책 등을 통한 해외 진출에 방점을 찍고 있다.

한수원은 현 정부에서 제시한 가장 이상적인 모델을 수력발전사업으로 시현하고 있다. 한수원이 18년 전 전력산업구조개편을 계기로 한전으로부터 분사될 당시부터 꾸준히 준비한 결과다. 기존 관행을 깨고 스스로 기술을 축적하는 과정에서 현 정부에서 제시하고 있는 이상적인 모델을 시현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

당시 한수원은 수력발전정비를 자체적으로 소화하겠다는 도발을 감행했고, 그 결과 수력발전사업 관련 운전·정비(O&M)를 할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

한수원은 수력발전정비를 자체적으로 수행하게 된 표면적인 이유로 수력발전 운전·정비 효율성 향상, 원가절감, 기술축적 등을 제시하고 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또 다른 속내도 있다.

에너지전환정책으로 지금은 수력발전사업이 관심을 받고 있으나 2001년 한수원이 한전으로부터 분사될 당시만 해도 사양산업 중 하나였다. 게다가 지난 36년 동안 댐 일원화 관련 수자원공사와 갈등을 빚어온데 따른 대응과 북한수력발전시장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시장 개척 등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한수원은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헌철 한수원 한강수력본부장은 “한수원이 한전으로부터 분사되는 시점이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당시 수력발전정비 자체 수행을 주도했던 실무자였다고 한다.

정 본부장은 “당시 수력발전사업을 둘러싼 상황이 너무 좋지 않았고 (수력발전 담당 직원들은) 결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수력발전정비를 자체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기술력을 축적해야 한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당시 판단은 문재인 정부를 만나 그 실효성이 커지고 있다”고 언급한 뒤 “실제로 수력발전정비를 통한 기술 축적도 중요하지만 기자재 국산화도 중요했고, (수력발전 담당 직원들의) 염원이 문재인 정부를 만나 핵심설비인 수차발전기까지 국산화시킬 수 있는 기반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래서 앞으로 수력발전사업은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수원은 수력발전사업을 통해 문재인 정부에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일자리 창출 등을 골자로 한 사회적 가치 창출이란 성과를 덤으로 만들어내고 있다. 별도의 인력을 투입하지 않고,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도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 성과를 만들어냈다.

팔당수력 전경.
팔당수력 전경.

일제강점기에 시작된 한반도 수력발전
현 정부 들어 수력발전 관심도 높아져

우리나라에서 운영되는 발전설비는 2019년 12월 기준 12억420MW. 한수원이 23%, 한국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주) 등 발전5사가 45%, 민간발전회사·수자원공사 등이 32%의 발전설비를 보유·운영하고 있다.

수력발전설비(양수발전설비 포함)는 한수원에서 79%, 수자원공사에서 20%를 보유·운영하고 있다. 한수원에서 보유한 댐과 수자원공사에서 보유한 댐은 크게 발전용 댐과 다목적용 댐으로 구분되며, 통상 발전을 목적으로 건설된 댐이 발전용 댐이다.

한반도에 처음으로 건설된 수력발전소는 1905년에 건설된 운산수력(평북 운산군 소재)이다. 남한에서 처음으로 건설된 수력발전소는 1931년에 건설된 칠보수력(舊 운암수력)(전북 정읍시 소재)이다.

수력발전 역사는 일제강점기에 출발했다. 해방이 되고 한국전쟁을 거쳐 남한과 북한은 다른 길을 걸었다. 북한은 현재까지 수력발전에 의지하고 있는 반면 남한은 발전전원 다변화정책으로 원전·석탄발전·가스복합발전 등에 밀려 그 역할이 퇴색돼 있다. 다만 현 정부 들어서면서 수력발전에 대한 관심이 과거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양수발전을 제외하고 한수원에서 보유·운영하는 수력발전소는 화천수력(발전설비용량 108MW)·춘천수력(62MW)·의암수력(48MW)·청평수력(140MW)·팔당수력(120MW)·칠보수력(34MW)·강릉수력(82MW)·보성강수력(4MW)·괴산수력(2MW)·강림수력(0.4MW) 등이다.

한수원은 이들 수력발전소를 수력관제센터를 통해 통제하고 있다. 이 센터는 안정적인 전력계통 운영과 전력품질 향상 등 전력생산, 제한수위 운영 통한 홍수피해 예방하는 홍수조절, 수도권 생활·농업·공업·하천유지용수 공급 등 용수공급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남한에서 신규수력발전사업은 정책적으로 금지돼 있는 상황이다. 남한에서의 시장 확장이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기존 관행 깨고 수력발전정비 자체 수행
밤잠 잊어가며 기술력 차곡차곡 쌓아올려

한수원 도발은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수원 수력발전 담당직원들은 고민에 빠졌고, 그 대안으로 외주에 의존하던 수력발전정비를 자체적으로 수행함으로써 해외사업을 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기로 했다. 실제로 해외수력발전시장에 참여하는 사업자는 O&M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고 있다.

2001년 4월 한수원이 한전으로부터 분사돼 출범됐다. 출범 후 한수원은 4개월 만에 수력발전정비를 직접 수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계획을 수립했다. 한수원은 수력발전 운전·경상 효율성 향상, 원가절감, 기술축적 등을 배경으로 제시했다.

한수원이 수력발전정비를 자체적으로 수행한다는 것, 보기에 따라 큰 일이 아닐 수 있다. 그렇지만 당시 한전KPS가 우리나라 발전정비시장을 전담하고 있다는 상황을 감안하면 질서를 깨는 도발이 아닐 수 없다.

한수원은 2002년 1월 의암·강릉수력을 대상으로 일상적으로 점검하는 경상정비를 시작했고, 이듬해 2003년 1월 화천·춘천·청평·팔당수력에 대한 경상정비를 시작했다. 이를 기점으로 자사에서 운영하는 수력발전소에 대한 경상정비를 자체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문제는 계획예방정비다. 이 정비는 발전설비 운휴상태나 일시정지상태에서 핵심설비를 분해해 결함부위를 정비하거나 점검하는 것으로 주기적으로 단위기기 분해·점검·정비 등의 과정으로 이뤄진다. 현재 수력발전 계획예방정비는 A급-C급-C급-B급-C급-C급-A급 등으로 진행되고 있다. A급이 가장 고난이도 정비다.

한수원은 2007년 11월 괴산수력 2호기를 대상으로 첫 A급 계획예방정비를 수행했고 2년 뒤인 2009년 12월 화천수력 3호기를 대상으로 A급 계획예방정비를 자체적으로 수행하면서 자사에서 운영하는 모든 수력발전소에 대한 계획예방정비를 소화해냈다.

이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고 한다.

한수원 수력발전정비 담당직원들은 계획예방정비를 위해 한수원에서 운영하는 가장 작은 용량의 칠보수력 핵심설비인 수차를 밤잠을 잊어가면서 수차례 분해와 조립을 반복하면서 기술력을 쌓았다고 한다.

기술력 확보도 문제였지만 외압도 만만찮았다고 한다. 그 동안 이 업무를 담당했던 한전KPS 현장근로자 반발이 심했고, 더욱이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를 지나 아웃소싱정책을 강조했던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정부로부터 적잖은 미움을 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존 아웃소싱을 하던 사업을 되레 자체사업으로 소화했으니 정부 입장에서 눈에 가시가 되는 것은 어쩜 너무나 당연한 결과다.

한수원 수력발전 담당직원들은 묵묵하게 이 고난을 이겨냈다고 한다.
 

정비에 필요한 인력 주변지역에서 확보
소통의 장으로 이어져…주민수용성 ‘업’

현재 수력발전정비를 맡고 있는 한수원 직원은 70명에 이른다.

이들은 평시 경상정비를 하나 계획예방정비에 돌입하게 되면 앞서 공사설계, 인력확보, 자재구매 등의 과정을 소화하게 된다.

한수원이 수력발전정비를 자체적으로 수행하면서 발전소 주변지역에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A급 계획예방정비 기준 필요한 새로운 인력이 150명에 달한다고 한다. 한수원은 발전소 주변지역에서 인력을 확보하고 이들을 대거 현장근로자로 투입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한수원은 발전소 주변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계획예방정비에 투입되는 지역주민들이 대게 농사를 주업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한수원은 계획예방정비기간을 농번기를 피하는 등 농가소득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어 농촌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발전소 지역주민들이 계획예방정비 작업인력으로 투입되다보니 발전소와 지역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그렇다보니 오해와 편견으로 촉발되는 민원 또한 다른 발전소 대비 현저하게 적은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게다가 자주 보면 정이 든다는 말이 있듯이 한수원 직원과 지역주민들과의 관계도 크게 호전되는 결과가 만들어지면서 주민수용성도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이 같은 긍정적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들이 대거 현장에 투입된다는 것, 한수원은 현장에서 직원과 지역주민 간 관계가 되레 안전사고 예방에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을 간파하고 대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한수원은 계획예방정비 공사현장에 투입되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양일간 안전교육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는 한편 직원과 지역주민 간 유착으로 자칫 현장에서 소홀해질 수 있는 안전의무를 철저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외부안전전문가를 현장에 상주시켜 작업자들이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36년째 댐 관리 일원화 논쟁 이어져
수력발전정비 자체수행 후 논쟁 주춤

한수원이 수력발전정비를 자체적으로 수행하면서 수자원공사와 갈등을 빚었던 댐 관리 일원화도 주춤했던 부분이 있다.

이 논란은 198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감사원은 팔당댐 관리권을 수자원공사로 이관할 것을 요구했다. 당시 한수원의 댐을 운영했던 한전은 수자원공사에서 운영하는 발전설비를 자사로 일원화해야 할 것이라고 되레 요구하며 맞섰고 감사원은 이 요구를 철회했다.

이는 36년째 이어진 댐 관리 일원화 논쟁의 단초가 됐다.

또 1989년 건설부(現 국토교통부)는 상수도 수질관리차원에서 팔당댐 관리권을 수자원공사로 이관할 필요가 있다면서 5년 만에 논쟁의 불씨를 당겼다. 그러나 팔당댐 관리권 이관이 수질개선과 무관하다는 결론이 내려지면서 이 요구사항은 삭제됐다.

1995년 청와대는 한강수계 연계운용 차원에서 팔당댐 관리권 이관을 다시 요구했으나 전력품질과 전기요금 상승요인이 발생할 수 있는 탓에 한전에서 운영하는 현행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1996년 총리실은 용수공급 증대차원에서 팔당댐과 화천댐 관리권을 한전에서 수자원공사로 이관하는 방안의 검토를 지시했다. 다만 총리실 수질개선기획단은 한전과 수자원공사의 용역결과 용수공급 증대와 팔당댐과 화천댐 관리권은 무관하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이 논쟁을 종결시켰다.

김대중 前 대통령 재임기간 댐 관리 일원화 논쟁은 두 차례에 걸쳐 이어졌다. 한전의 발전부문을 분할한 뒤 민영화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 전력산업구조개편이 이 논쟁의 불씨를 당겼다.

1999년 건설교통부(現 국토교통부)는 전력산업구조개편으로 수력발전이 민영화될 경우 용수공급과 홍수조절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기능을 수자원공사로 매각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총리실은 물 관리에 따른 건설교통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민영화대상이 아닌 원전회사에 통합·운영키로 방향을 제시했다. 원전과 수력발전이 한수원이란 울타리에 함께 하게 된 배경이 여기에서 출발했다.

2000년 건설교통부는 수자원공사의 동강댐 건설 취소대안으로 발전용 댐을 다목적용 댐으로 전환한 뒤 관리를 수자원공사로 이관할 것을 요구했다. 이 경우 4억8000만㎥ 용수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물관리정책조정회의는 회의를 열어 용수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현행체제를 유지하고 발전용 댐을 용수위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수원이 수력발전정비를 자체적으로 수행하면서 이 논쟁은 소강상태에 빠졌다. 2000년대 이후 잠잠하던 이 논란은 2016년 6월 박근혜 정부 당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에너지기능조정 일환으로 수력발전 중요성이 감소한 반면 가뭄·홍수 등 물 관리의 중요성이 증대된다는 이유를 들어 한수원에서 운영하는 발전·다목적용 댐 관리를 수자원공사에게 위탁·운영하도록 방향을 정했다.

그렇지만 이 논란은 정부에서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뤄지지 못했고, 현 정부 들어 이 논란은 현 체제를 유지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한수원에서 운영하는 발전·다목적용 관리문제는) 수자원공사에서 (한수원의) 댐을 관리할 수 있는 라이센스가 없기 때문에 (현재처럼) 한수원이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답변했다.
 

대북정책 맞춰 北 현대화사업 준비
한수원 30MW 수차발전기 개발 중

한수원은 수력발전정비 자체 수행으로 제한된 국내 시장을 극복하고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에서 크게 관심을 갖고 있는 대북사업과 신(新)남방정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찍이 한수원은 북한 내 가동 중인 노후수력발전 현대화사업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

북한 내 전력수요 53%를 담당하는 발전전원은 수력발전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분간 북한은 수력발전에 의존한 가능성이 높게 전망되고 있다. 그렇지만 북한 내 가동 중인 수력발전소는 대게 일제강점기에 건설된 것으로 상당히 노후화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50년이 경과한 수력발전소가 38.7%, 40년이 경과한 수력발전소(50년 이상 포함)가 6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한수원 측은 현재 남북관계가 잠시 주춤한 상황이지만 남북경제협력이 가시화될 경우 40년이 경과한 수력발전소가 현대화사업 대상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시장 규모는 20년간 연간 25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력발전소 현대화사업은 토목구조물을 제외한 모든 발전설비를 전면 교체함으로써 출력을 높이고 효율을 높이는 등 성능을 향상시키는 한편 운전편의성 증대와 친환경성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추는 사업이다.

그 동안 한수원은 북한 노후수력발전소 현대화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성능개선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자체적인 인력과 기술을 보유해 왔다.

그 일환으로 한수원은 1965년 준공된 섬진강수력 2호기를 대상으로 2006년 7월부터 2009년 6월까지 수력발전 핵심설비인 수차발전기 국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이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15MW급 고낙차 프란시스 수차발전기 ▲수차·부대설비 ▲발전기와 관련 설비 ▲보호계전기·여자기·제어시스템을 각각 국산화했다.

또 한수원은 1945년 준공된 섬진강수력 1호기와 1965년 준공된 섬진강수력 3호기를 대상으로 2014년 1월부터 2016년 1월까지 개·보수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중앙감시장치·여자시스템·소내전원계통·고압반·전기제어케이블 등의 교체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현재 한수원은 북한 노수수력발전소 현대화사업에 필요한 마지막 퍼즐인 30MW급 수차발전기를 두산중공업과 함께 개발하고 있다.

정헌철 본부장은 “현재 개발 중인 30MW급 수차발전기는 북한 내 대부분 노후수력발전소를 대체할 수 있는 설비”라고 언급한 뒤 “이 수차발전기가 개발되면 한수원은 북한 노후수력발전소 현대화사업에 필요한 인력과 기술을 비롯해 기자재까지 모두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수원은 그 동안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신(新)남방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인도·파키스탄·네팔·베트남·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라오스 등 동남아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한수원 화천수력 전경.
한수원 화천수력 전경.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유창 2020-01-03 14:29:02
우리나라 수력발전의 역사를 한눈에 볼수 있는 유익한 기사입니다. 한수원의 수력발전 현대화 사업, 국산화, 자체정비를 통한 기술력 축적. 공기업으로서의 이상적 모습. 응원합니다. 불의의 이기주의와도 오랜동안 싸워 왔군요. 한수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