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모두에게 평등해야…중부발전 창업지원모델 다변화 방점
창업! 모두에게 평등해야…중부발전 창업지원모델 다변화 방점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12.2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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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창의적인 아이템 발굴과 중장년층 재도약 기회 제공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 큰 역할하는 사회적 경제기업도 초점
자사 임직원 창업의 꿈 도와줄 창업혁신지원센터 구축·운영
충남 보령내 청년 주도 원-도심 재생청년창업프로젝트 추진
일자리 창출 기업에게 다양한 혜택주는 계약규정 앞서 개정

【에너지타임즈】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란 슬로건을 내걸었다. 모두에게 평등한 기회를 줘야만 과정이 공정해지고 결과가 정의로워질 수 있다는 의미다.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는 금 수저와 흙 수저로 대변되고, 이는 곧 우리 사회를 갈라놓는 벽이다.

중부발전은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돕는데 방점을 찍고 있다. 창업이란 모티브를 바탕으로 능력을 제외하고 필요한 부분을 자사에서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창업지원모델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능력만 있으면 누구나 중부발전을 통해 창업을 할 수 있는 셈이다.

창업이 불러오는 일자리 창출과 국민 삶의 질 개선은 파격이 아닐 수 없다. 창업가는 1명이지만 그의 가족을 비롯해 경영이 정상화될 경우 필요한 인력인 근로자와 이들 가족의 삶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들의 앞날을 예단하긴 어렵지만 중부발전의 도움을 받아 창업한 기업은 중견기업이 될 수도 있고 대기업이 될 수도 있어 중부발전에서 개발하고 운영하는 다양하고 정교한 창업지원모델은 우리 사회에 적잖은 영향을 주게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부발전 본사(충남 보령시 소재) 전경.
중부발전 본사(충남 보령시 소재) 전경.

현재 창업사각지대로 청년층과 중장년층이 손꼽힌다.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과 현업에서 물러난 중장년층에 대한 일자리 창출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중부발전은 청년층의 창의적인 아이템을 발굴하는 한편 노하우와 사회경험이 풍부한 중장년층의 재도약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창업지원모델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2018년 8월 중부발전은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이 같은 목적달성을 위한 ‘Power-Up 2050 청년·중장년 재도약 창업콘테스트’를 개최했다. 이 콘테스트에 모두 177개 팀이 지원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중부발전은 발전가능성이 있는 창업아이템 10개를 엄격한 심사와 검증으로 선발한데 이어 이들에게 창업기획부터 수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이들에게 창업까지 필요한 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밀착컨설팅과 각종 행정·자원 지원 등 이들에게 5억 원에 달하는 사업화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창업한 기업은 창업 이후에도 중부발전 상생협력중소기업으로 등재돼 중부발전으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받게 된다.

현재 중부발전은 2017년 일자리창출기업 위한 동반성장 일자리창출펀드 50억 원을 조성해 저리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2018년 IBK기업은행과 2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공동협약 조성한 바 있다.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하는 기업으로 사회적 경제기업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중부발전은 사회적 경제기업 창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창업지원모델을 만들어낸데 이어 2018년 사회적 경제기업 전문지원기관인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들은 먼저 사회적 경제기업가 육성을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한데 이어 1기로 5곳 예비 사회적 경제기업가에게 창업지원금 1억4000만 원과 함께 이들에게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제품구매와 제품홍보 등 다방면에서 지원하고 있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이들은 2019년 2기로 6곳 예비 사회적 경제기업가에게 창업지원 1억50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중부발전과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의 도움을 받아 창업한 사회적 경제기업들은 3D프린팅 활용한 장애인보조기구 개발과 이주여성 사회참여생태계 조성, 시니어 맞춤형 식품개발, 폐자원 업-사이클링 등의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중부발전 본사와 코어발전소가 위치하고 있는 충남 보령. 일자리가 없어 젊은이들이 떠나는 발길이 일반화된 농어촌지역 중 한 곳이다. 정부는 도시재생이란 거창한 정책을 앞세워 떠나는 이들의 발길을 잡으려고 하나 여의치 않은 것 또한 현실이다.

중부발전은 충남 보령을 대상으로 청년 주도 도시재생 추진 위한 보령시 원-도심 재생청년창업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보령지역 미래를 책임지게 될 청년들이 이 지역에서 삶의 터전을 잡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 일환으로 중부발전은 창업에 대한 열정은 있으나 초기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지원하고 청년이 주도하는 도시재생 추진을 위해 최근 엄격한 심사와 검증을 거쳐 3개 팀을 선발한데 이어 팀별 필요한 공간(최대 2000만 원 한도)과 2년간 임차료(월 100만 원 한도)를 지원하는 등 팀별 최대 4400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창업을 하는 청년들에게 열정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중부발전 지원을 받는 청년들은 젊은 청년들의 취미생활 욕구를 공략한 DIY카페, 보령을 대표하는 맥주를 만들어 판매하는 수제맥주양조장, 청년과 중장년층의 입맛을 모두 사로잡을 수제디저트카페 등으로 보령시내 골목상권에 활력을 주는 한편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쳐 창업의 꿈을 키우고 있다.

이와 함께 중부발전은 다양한 노하우와 경험을 보유한 임직원들의 창업을 도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창업지원모델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중부발전은 정부의 사내벤처 창업 활성화 등 경영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혁신적인 창업지원생태계 조성 등 창업의 꿈을 실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창업혁신지원센터를 2017년 12월 구축한 바 있다.

이 센터는 임직원 창업도전 환경조성과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창업 준비부터 단계별로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중부발전은 산학기관과 협업으로 성공가능성이 높은 창업아이템 발굴과 창업휴직제 등 창업실패에 대한 안전망과 성과에 따른 보상체계를 마련하는 등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중부발전 내 안전·친환경·신재생에너지부문 4개 사내벤처사업이 진행 중이다. 안전사다리제품사업은 2018년 12월 발전공기업 최초로 법인설립과 함께 최초 매출을 냈다. 또 이 회사에서 생산한 제품이 2019년 3월 인도네시아발전소와 같은 해 6월 멕시코발전소 등에 각각 납품되기도 했다.

신재생에너지부문 사내벤처는 법인 설립 후 청년 1명을 포함한 2명의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중부발전은 2019년 상반기 사내벤처 아이디어 추가 모집으로 임직원들의 창업도전을 지원하는 등 이들의 도전을 응원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중부발전은 기술창업을 통한 혁신적인 직접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국 7곳 사업소에 창업아이디어 구현에 필요한 도구·장비를 갖춘 창업공간을 의미하는 메이커스페이스를 개설하기도 했다.

중부발전은 메이커스페이스를 더 발전시켜 2018년 지자체·산학협력·협력기업과 연계해 용접기능사와 바리스타자격교육, 충남대와 교내 3D프린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청년일자리 19개를 포함해 모두 56개 민간일자리를 직접 창출했다.

2019년 중부발전은 메이커스페이스를 더욱 확대해 모두 100개에 달하는 민간일자리를 만들어냈다.

한편 중부발전은 일자리를 창출한 협력기업에게 가점을 주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중부발전으로부터 혜택을 받은 기업이 또 다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일자리 창출 선순환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제도는 일자리를 창출하지 않은 기업에게 채찍을 가하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를 창출한 기업에게 당근을 주는 방식이다.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관심이 높은 기업이 중부발전 도움으로 경영안정화를 도모할 경우 또 다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렇다고 중부발전은 무턱대고 일자리를 창출한 기업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 그 일환으로 2017년 7월부터 국세청 선정 일자리 창출기업, 고용노동부 지정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 정부·지방자치단체 일자리 창출 우수인증기업 등을 받은 기업을 우대하는 계약규정을 우리나라 공기업 중 최초로 개정한 바 있다. 특히 이 인증을 받은 기업에게 입찰 시 입찰·계약보증금 면제와 계약이행능력심사에서 추가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이에 머물지 않고 2018년 정규직 전환과 복리후생 증진 등 비정규직 처우개선을 확약한 기업까지 혜택을 주는 계약규정을 개선한 바 있다.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확약한 기업은 중부발전에서 발주하는 계약금액 10억 원 이상 입찰에 참여할 경우 계약이행보증금 제출을 면제받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절감한 재원으로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 처우 개선에 활용하게 된다.

이와 함께 중부발전은 지역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자리 창출 등 일자리 생태계 조성과 취약계층 직업능력개발에 초점을 맞춘 시스템을 중부발전이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중부발전은 충남 보령지역 내 사회복지단체인 보령여성인력개발센터와 지역사회 사회적 약자를 위한 좋은 일자리 창출에 호흡을 같이 하고 있으며, 2019년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서울중부여성발전센터 등과 수도권·충남·제주지역별 일자리 서포터타워를 구축한데 이어 이를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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