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硏-서부발전, 가스터빈 통합운영지원시스템 현장적용
전력硏-서부발전, 가스터빈 통합운영지원시스템 현장적용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12.0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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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터빈 안정적 운영과 함께 유지보수비용 절감 가능할 것으로 보여
2022년부터 국내 설치된 가스터빈 149기 대상으로 한 보급 확대 예정
한전 전력연구원 전경.
한전 전력연구원 전경.

【에너지타임즈】 전력연구원과 서부발전에서 개발한 발전용 가스터빈 통합운영지원시스템이 현장적용에 성공했다. 가스터빈효율 향상과 유지보수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는 가운데 2022년부터 국내 설치된 가스터빈을 대상으로 한 이 시스템 보급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은 한국서부발전(주)과 발전용 가스터빈을 최적의 상태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가스터빈 통합운영지원시스템을 개발한데 이어 군산복합화력과 평택2복합화력에 적용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5년간 국내 발전회사가 가스터빈 유지보수에 지출한 금액은 4조210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력연구원 측은 외국산 가스터빈 제작회사에 지불하는 유지보수비용 절감과 가스복합발전 효율 향상을 위한 가스터빈 통합운영지원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이상진단예측시스템 ▲성능감시진단시스템 ▲고온부품관리시스템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가스터빈 핵심설비 이상을 사전에 예측하고 성능감시를 통한 최적의 운전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이상진단예측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딥-러닝 통한 가스터빈 이상예측이 가능한 인공지능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핵심기기에 대한 실시간 진단과 2시간 이전 이상상태예측이 가능해 불시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현재 평택2복합화력에 설치돼 현재 운용 중이며, 예측신뢰도는 8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능감시진단시스템은 가스복합발전소 성능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성능저하원인을 파악하는 것으로 현장검증결과 오차가 0.2% 이하로 군산복합화력에서 운영 중이다.

고온부품이력관리시스템은 가스터빈 핵심설비인 고온에 노출되는 블레이드 등의 손상과 수리내역을 포함한 운영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한편 효율적인 정비를 도와주는 시스템이다.

전력연구원은 가스터빈 통합운영지원시스템을 2022년부터 국내 설치된 가스터빈 149기를 대상으로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력연구원은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가스터빈부문 기술 국산화로 해외 의존을 탈피하고 국내·외 가스터빈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발전용 가스터빈은 석탄발전 대비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등 미세먼지 오염물질 배출이 1/8 수준에 불과하며, 가스복합발전소 건설비용 30~5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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