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첫 도입 33년 만에 전국천연가스시대 열려
천연가스 첫 도입 33년 만에 전국천연가스시대 열려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11.2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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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곳 광역지자체 중 유일한 미(未)공급지역 제주도에 천연가스 공급
3만 세대 도시가스 공급으로 제주도민 에너지복지 향상 크게 기대돼
가스복합발전 3곳 가동될 경우 제주 내 안정적인 전력공급 가능해져
제주LNG기지 전경.
제주LNG기지 전경.

【에너지타임즈】 대한민국에 천연가스가 보급된 지 33년 만에 전국도시가스시대가 열렸다. 17곳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천연가스가 보급되지 못했던 제주도에 천연가스가 보급되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가스공사는 제주지역 천연가스 공급을 위해 5428억 원을 투입해 제주LNG기지와 주배관망 80.1km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매듭지은데 이어 28일 현지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1986년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발전용 천연가스가 공급됐으며, 1987년 수도권에 도시가스가 처음으로 공급됐다. 이후 17곳 광역지자체 중 천연가스 공급이 되지 않았던 제주지역에 천연가스가 공급되면서 명실공이 전국천연가스시대가 열린 셈이다.

가스공사는 4.5만㎘급 저장탱크 2기를 비롯한 시간당 60톤 규모 기화송출설비와 부두 1선좌 등으로 구성된 제주LNG기지 건설, 주배관망(20인치×80.09km)과 공급관리소 7곳 등으로 구성된 배관망 건설을 완료한 바 있다.

제주지역에 공급되는 천연가스는 제주LNG기지와 가장 가까운 통영LNG기지에서 공급받게 된다. 제주전용 LNG수송선인 SM JEJU LNG 1호가 제주LNG기지와 통영LNG기지를 오가며 천연가스를 공급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가 완료됨에 따라 제주지역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제주도민 에너지복지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지역 천연가스 보급은 현재 가동 중인 한림가스복합발전(발전설비용량 105MW)과 함께 오는 12월 제주가스복합발전(240MW), 내년 6월 남제주가스복합발전(160MW) 등을 가동시켜 제주지역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내년 3월 도시가스배관공사가 완료되면 제주도내 3만 세대는 등유·액화석유가스(LPG)보다 저렴하고 편리한 도시가스를 사용할 수 있어 에너지소비비용절감에 따른 제주도민 에너지복지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제주LNG기지와 천연가스를 발전연료로 한 발전소 운영은 제주지역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앞으로 LNG냉열사업 등 천연가스 연계사업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천연가스란 새로운 에너지 도입은 제주도민 삶과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으로 내다본 뒤 “제주도가 미래에너지산업 상징이 되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산업부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서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안형철 가스공사 前 제주기지건설단장 등 31명의 유공자가 훈·포장 등 포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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