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CC 새로운 가치 창출…합성가스·해양미생물 활용 수소 생산
IGCC 새로운 가치 창출…합성가스·해양미생물 활용 수소 생산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11.0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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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합성가스·고(古)세균 활용 수소생산 실증플랜트 준공식 가져
6일 서부발전이 태안발전본부(충남 태안군 소재)에서 합성가스·고(古)세균 활용 수소생산 실증플랜트 준공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경재 서부발전 기술본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6일 서부발전이 태안발전본부(충남 태안군 소재)에서 합성가스·고(古)세균 활용 수소생산 실증플랜트 준공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경재 서부발전 기술본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서부발전이 IGCC의 새로운 가치를 찾는데 성공했다. 이 설비에서 생산된 합성가스와 해양미생물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세계 최초로 확보했기 때문이다.

한국서부발전(주)(사장 김병숙)은 해양수산부·해양과학진흥원·(주)경동엔지니어링·해양과학기술원 등과 태안발전본부(충남 태안군 소재) 내 석탄가스화복합발전(Integrated Coal Gasification Combined Cycle)에서 생산된 합성가스와 고(古)세균 활용 수소생산 실증플랜트 건설을 매듭지은데 이어 6일 현지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이 플랜트는 하루 1톤씩 연간 330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 양은 수소자동차 2200대를 1년간 운행할 수 있는 양이다.

2002년 해양과학기술원은 탐사선 온누리호를 통해 파푸아뉴기니 인근 남태평양 1650미터 심해에서 발견한 해양미생물이 일산화탄소를 이용해 수소를 만들어내는 원리를 규명한 뒤 야생종보다 수소 생산성이 100배 이상 높은 개량종인 NA1을 개발한 바 있다. 이 미생물은 수소전환효소를 많이 갖고 있어 일산화탄소를 먹고 바닷물을 분해해 수소를 만들어낸다.

서부발전은 이 미생물이 수소를 만들어내는데 필요한 원료인 일산화탄소가 포합된 합성가스를 IGCC에서 생산한 뒤 공급하게 된다. IGCC는 합성가스를 생산한 뒤 이를 발전연료로 가스터빈을 가동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설비다.

김경재 서부발전 기술본부장은 “서부발전은 이날 준공된 실증플랜트를 발판으로 삼아 앞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상용화된 수소생산플랜트를 구축함은 물론 해외수출을 위한 전략품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22년까지 서부발전은 1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실증플랜트를 고도화해 나가는 한편 장기운전 신뢰성 검증을 통해 해외수출상품화프로젝트로 발전시켜 나가는 등 국내 유일의 대량수소생산발전회사로서 수소경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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