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활용 도시가스배관 순회점검…기술실증테스트 가능해져
드론 활용 도시가스배관 순회점검…기술실증테스트 가능해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10.01 1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 조건부 실증특례 상정해 승인 의결
앞으로 실증결과 바탕으로 도시가스 안전관리규정 개정 권고 예정
지난 26일 SK E&S 주관 도시가스 안전기술 경진대회에서 증강현실·인공지능을 접목한 드론이 도시가스배관 순회점검을 하고 있다.
지난 26일 SK E&S 주관 도시가스 안전기술 경진대회에서 증강현실·인공지능을 접목한 드론이 도시가스 사용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조만간 드론 활용 도시가스배관 순회점검 관련 기술에 대한 실증테스트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도시가스사업법·개인정보보호법·위치정보보호법·항공안전법 등으로 인해 불가능했던 것을 정부가 실증특례로 이를 허용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제5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어 증강현실(AR)·인공지능(AI)을 접목한 드론 활용 도시가스배관 순회점검 등 7건의 안건을 상정한 가운데 심의·의결했다.

이에 앞서 충청에너지서비스(주)는 지리정보체계(GIS)와 연계해 땅 밑에 묻혀있는 가스배관 위치를 오버레이해 주는 증강현실과 다양한 굴삭기 움직임과 문제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접목한 드론 활용 도시가스배관 순회점검에 대한 실증특례를 신청한 바 있다.

신청기업인 충청에너지서비스 측은 도시가스안전관리에 가장 큰 위협요인인 미(未)신고굴착공사로 인한 사고발생 가능성이 여전하고 운전·관제 동시 수행이 곤란하고 차량진입불가구역점검 제약 등 차량을 활용한 순회점검방식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도시가스점검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이 위원회는 이 자리에서 증강현실·인공지능 등 관련 기술 완성도 제고와 서비스 효용성 검증을 위해 조건부 실증특례승인을 의결했다.

이로써 충청에너지서비스는 자사에서 관리하는 충북 청주시 내 도시가스배관 매설구역에서 이뤄지며, 특히 굴착공사를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 위원회는 조건이행을 전제로 드론비행 승인과 촬영허가기간을 현행 1개월에서 6개월 단위로 연장을 허용하고 앞으로 실증결과를 바탕으로 도시가스 안전관리규정을 개정키로 권고했다.

특히 이 위원회는 이 안건의 의결함에 따라 최근 미(未)신고 굴착공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서 현행 차량 중심의 도시가스배관 순회점검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는 한편 앞으로 유사 안전관리부문 등에 확대 적용됨으로써 드론 등과 연관된 산업 활성화와 전반적인 산업안전관리 역량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SK E&S(사장 유정준)는 그 동안 축적한 안전관리 역량과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 26일 개최한 제1회 SK E&S 도시가스 안전기술 경진대회에서 증강현실·인공지능을 접목한 드론 활용 도시가스배관 순회점검에 대한 시연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