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 마이크로그리드 전력관리시스템 베트남 수출
한전 전력연구원, 마이크로그리드 전력관리시스템 베트남 수출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9.09.0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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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태광비나와 산업단지 이 시스템 구축·운영 합의각서 체결
한전 전력연구원 본관.
한전 전력연구원 본관.

【에너지타임즈】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한 마이크로그리드 전력관리시스템이 베트남에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스템이 동남아시아지역으로 확산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은 베트남 태광비나(주)와 산업단지 전력사용량과 전기요금 절감이 가능한 마이크로그리드 전력관리시스템(Micro Grid Energy Management System) 구축을 위한 합의각서를 최근 베트남 현지에서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태광비나는 1994년 베트남에 신발공장을 설립한데 이어 44개 라인을 통해 연간 7600만 족의 신발을 생산하는 태광실업(주)의 베트남 현지법인이다.

이 합의각서가 체결됨에 따라 전력연구원은 2020년까지 베트남 산업단지 내 태광비나 공장 3곳에 마이크로그리드 전력관리시스템을 설치하고, 태광비나는 전력연구원과 함께 시설을 운영하게 된다.

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한 마이크로그리드 전력관리시스템은 재생에너지 사용 시설의 전력설비 정보를 비롯한 계량정보와 계측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처리·분석 등을 통해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특히 태광비나는 연간 지출하는 42억 원 규모의 전기요금 중 10%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전력연구원은 태고아비나 연간 전기요금 절감 예상액 4억2000만 원 중 60%인 2억5000만 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한 마이크로그리드 전력관리시스템이 해외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설명한 뒤 “앞으로도 전력연구원은 마이크로그리드 전력관리시스템 연구를 지속해 해외에 진출한 국내 산업기설 부담을 줄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력연구원은 베트남 마이크로그리드 전력관리시스템 설치·운영으로 이행실적을 확보해 동남아시아지역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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